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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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닥쳐' 발언은 산투스 감독 아닌 조규성에게 한 것"

기사입력 2022.12.04 06:52 / 기사수정 2022.12.04 07:0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전 졸전에 조규성과의 신경전으로 체면을 구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닥쳐" 발언은 조규성을 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 미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호날두는 "한국 선수(조규성)가 빨리 (운동장에서)나가라고 했다"며 "하지만 그는 그럴 권한이 없다. 그러니 닥치라고 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호날두는 지난 3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극도의 부진 끝에 후반 20분 안드레 실바와 교체아웃됐다.

호날두는 이날 전반 27분 김영권의 득점 때 이강인의 코너킥이 자신의 몸을 맞고 김영권에게 향하면서 결과적으로 어시스트를 한 셈이 됐다.

게다가 골 찬스도 여러 차례 놓치는 등 슈퍼스타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축구팬들은 그가 한국의 16강 진출을 도왔다는 의미에서 '한반두'라는 별명을 붙이고 있다.



호날두는 후반 교체아웃될 때 그라운드를 천천히 걸어나갔는데 이 때는 한국이 1-1로 비기고 있어 16강행이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조규성이 호날두에게 빨리 벤치에 갈 것은 재촉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호날두는 조규성에게 "닥치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일각에선 호날두의 "닥쳐" 발언이 한국 선수가 아닌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을 향한 것이라고 해석했으나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산투스 감독 역시 호날두를 두둔한 적이 있다.

그는 한국전 뒤 "호날두는 자신을 모욕하고 그를 경기장에서 쫓아내는 한국 선수에게 화가 났다"며 "호날두의 반응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난 한국 선수가 호날두에게 영어로 한 말을 들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가 '네가 많이 급한가 보구나"라고 반응했다"는 게 산투스 감독의 주장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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