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11.25 12:00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눈을 휙 하고 돌리면 레전드가 있고 열심히 일하고 있으면 레전드가 다가왔다.
엑스포츠뉴스는 24일(한국시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 빠르게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현지 시각으로 경기 시작 세 시간 전인 오후 1시에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지하철로 이동한 기자는 지하철 역사 안, 그리고 경기장 주변에서 울려 퍼지는 K팝 사운드에 이곳이 마치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처럼 느껴졌다.
검색대를 지나 기자는 경기장 지하에 위치한 미디어센터에 들어섰다. 넓은 데스크 사이로 이미 도착한 우루과이의 전설 디에고 포를란을 확인했다. 기자는 바로 짧은 인터뷰를 요청했고 포를란은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 경기 전 기사를 내보낼 수 있었다.
포를란의 인터뷰 기사를 정리하던 도중 한 외국인이 노트북을 들고 기자에게 질문을 했다. 그것은 바로 ‘왜 김신욱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없는가?’였다. 그가 보여준 자료에 따르면 김신욱은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손흥민보다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돼 있었다.
기자 역시 의아했지만, 이내 답을 찾을 수 있었고 질문한 사람 역시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바로 미국의 레전드 랜던 도노번이었다. 도노번은 바이어 레버쿠젠 유스팀 출신으로 레버쿠젠에서 1999년 데뷔해 LA갤럭시, 바이에른 뮌헨, 에버튼(이상 임대) 등 명문 팀들을 두루 거친 스트라이커다.
도노번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이후에도 2006 독일, 2010 남아공 대회까지 월드컵에서만 12경기 5골 1도움으로 미국 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주자다.
도노번은 2019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2021년부터 미국 샌디에이고 로얄 SC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미국 폭스스포츠 해설가로 카타르를 찾아 미국 대표팀 경기를 비롯한 다양한 월드컵 경기들을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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