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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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으로 홈 피날레, 어느 작별이 이보다 완벽할까 [SSG V5]

기사입력 2022.11.09 07: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홈에서 한국시리즈가 끝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국시리즈의 5차전 종료를 예상했다. 비록 한 경기를 더 했지만, SSG는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안녕을 고했다.

SSG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승리했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SSG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키움을 누르고 한국시리즈 우승과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SK 와이번스 인수 후 SSG 랜더스라는 이름으로의 첫 통합우승이자 SK 시절 포함 다섯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한국시리즈 직행팀의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홈에서 시리즈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3~5차전을 플레이오프 진출팀 홈에서 열었던 방식에서 1~2차전, 5~7차전을 정규시즌 1위팀 홈에서 치르게 되면서 홈에서 우승을 확정할 확률이 더 컸다.

지난 2년은 포스트시즌 일정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고척 중립경기로 열렸고, 관중 입장에도 제한이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이번 한국시리즈는 분명 SSG에게는 이점이 많았다. SSG는 이번 정규시즌 홈 관중수 1위팀이었고, 한국시리즈 기간 역시 매 경기 만원관중이 들어찼다.

공교롭게도 1차전과 2차전이 열린 1일과 2일은 이태원 사고를 추모하기 위한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되며 앰프와 축포 사용이 금지되었지만, 5차전부터는 평소처럼 응원이 가능했다. 이 응원에 힘입어 SSG는 드라마같은 9회말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5차전이 끝난 후 김광현은 "앰프 소리가 묻힐 정도로 환호성이 커서 소름이 끼칠 정도로 열정적인 응원을 해주셔서 팬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면서 "그 함성소리의 기를 받아서 강민이 형이 그 마지막 끝내기 홈런을 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고, 김강민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6차전에서 SSG가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고, 길었던 2022년 KBO리그의 막이 내려졌다. 4년 전 SK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한 바 있다. 안방에서 우승을 하면서 끝내는 시즌,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안녕이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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