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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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KS 진행 중 김원형 감독 재계약 발표, 왜?

기사입력 2022.11.07 18:45 / 기사수정 2022.11.07 18:4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는 왜 한국시리즈 도중, 그것도 경기 개시를 1시간 앞두고 김원형 감독의 재계약을 발표했을까.

SSG 구단은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1시간 앞둔 시점, 김원형 감독과의 재계약 방침을 발표했다. 5차전 경기 전까지 시리즈 전적은 2승2패, 향방을 쉽게 알 수 없는 시점이었다.

계약이 만료를 앞두고 있는 사령탑의 거취를 가을야구, 그것도 한국시리즈 도중에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SSG 류선규 단장은 "최근 야구계가 어수선했다. 현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오늘 야구장에 오신 정용진 구단주의 최종 컨펌을 받았고, 감독에게 통보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감독은 2021시즌을 앞둔 2020년 11월 SK 와이번스의 제8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 조건은 2년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5,000만원으로 총액 7억원. 이후 구단이 신세계그룹에 인수가 되면서 김원형 감독은 SSG 랜더스의 초대 사령탑이 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김원형 감독의 자리를 두고 소문이 무성했다.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지만, 많은 투자를 한 만큼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하면 자리가 위태로울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하지만 류선규 단장에 따르면 이미 구단은 정규시즌 종료 후 김 감독에 대한 재계약 방침을 정했다. 류 단장은 "재계약 방침은 정규시즌 우승 후 축승회 자리부터 있었는데,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사실 '우승 못하면 감독이 바뀐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다. 감독에게 힘을 실어줘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얘기가 안팎으로 있으니까 그게 선수단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국시리즈 끝나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협의하려고 했는데, 지금 상황에서 이런 발표가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해 감독에게 통보하고 코칭스태프를 모아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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