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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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 "부모·누나 모두 하늘로 보내"…'마약 무혐의' 눈물 왈칵 (특종세상)[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0.21 06: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특종세상' 이상보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최근 마약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이상보의 근황을 전했다. 

이상보는 지난달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돼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이상보는 처음 경찰이 실시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을 때부터 우울증 약으로 인한 결과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바.

최종 국과수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기까지 '마약 배우'라는 오명을 받은 채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이상보는 여전히 당시 겪은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국과수 검사 결과를 들은 이상보는 어머니의 산소를 찾았다. 그는 "엄마랑 다음에 올 때 무혐의 결과 갖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무혐의 나고 마침 어제가 엄마 생신이라 평상시 올 떄랑 느낌이 다르다. 엄마가 걱정 많이 하셨을 텐데. 완전하지는 않지만 무혐의 나온 걸로 위안 삼으려 한다"면서 결국 눈물을 쏟았고, "미안해 엄마"라고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1998년도에 누나가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고, 2010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2018년에 엄마는 폐암 판정을 받아서 이듬해 돌아가셨다"고 힘겹게 떠올렸다. 

이어 "원망도 많이 했다. 왜 나만 두고 그렇게 돌아가셨는지 원망도 많이 하고 방황도 했다"고 털어놨다. 

부모와 누나를 떠나보낸 후 공황장애를 겪게 된 그는 약 없이는 고통을 견뎌내기 힘들었다고. 이상보는 "명절이다 보니까 식당들은 다 문 닫았고 그때 든 생각이 '다 고향에 갔겠구나, 부모님을 만나러 갔겠구나. 거기서 또 나만 갈 곳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외로움을 엿보여 시청자들을 가슴 먹먹하게 만들었다. 

사진=MBN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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