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10.19 13: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20세기 소녀' 방우리 감독이 김유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20세기 소녀'(감독 방우리)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방우리 감독이 참석했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김유정 분)가 절친 연두(노윤서)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 영화다.
이날 방우리 감독은 작품에 대해 "친구와 함께 썼던 교환일기장에서 시작한 영화"라며 "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 친구들도 결혼하고 육아에 시달릴 때 친구가 첫사랑 오빠를 봤다더라. 단톡방에서 그 얘기를 하다가 오랫동안 묵혀둔 일기장을 꺼냈다"고 입을 열었다.

이와 함께 "일기장 80%가 첫사랑 이야기였는데, 제가 그 때 친구를 위해서 남학생을 관찰하는 이야기가 있더라"며 "'내가 이런 짓까지 했나' 싶으면서도 그 시절이니까 할 수 있었던 그 흑역사를 첫사랑 이야기로 풀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시나리오를 쓰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한 주인공인 보라 역에는 처음부터 김유정을 염두해두고 있었다고. 방 감독은 "처음부터 김유정 배우가 원픽이었고, 결국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운이 좋은 입봉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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