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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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한지민 말고 누가"…이준익의 새로운 SF 휴먼 멜로 (욘더)[종합]

기사입력 2022.10.11 15:2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준익 감독이 첫 OTT 시리즈물에 도전한다.

14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는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이준익 감독, 신하균, 한지민, 정진영이 참석했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욘더’를 마주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첫 시리즈, 첫 휴먼 멜로라는 장르에 도전한 이준익 감독은 "원작이 나온 게 2011년이니까 11년 전에 책이 나왔는데 그때 굉장히 놀랐다. 앞서가는 놀라운 세계관과 설정에 반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로 해보려고 시나리오를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실패했었다. 그러다가 OTT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나왔다. 이 이야기를 깊이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OTT로 하게 됐다. 휴먼 멜로라는 생각을 많이 안 했다. 찍고 나서 보니까 그렇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하균과 한지민은 19년 만에 '욘더'에서 재회했다. 이준익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 인물을 어떤 배우를 대입해서 생각하진 않는다. 근데 이상하게 모든 역할에는 인재가 있더라. 이번에 그게 너무 잘 맞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까 신하균 씨가 남자 주인공의 내면을 깊숙이 따라가야만이 이야기의 끝에 도달할 수 있는데, 진실된 마음이 없으면 따라가기 힘들다. 신하균 말고 누가 있는지 한 사람만 얘기해봐라. 없다. 처음부터 신하균이 안 나오는 신이 없다. 1인칭 심리극이니까"라며 극찬했다.



또 한지민에 대해서는 "한지민이라는 배우가 갖고 있는 솔직함이 있다. 가까이서 본 사람은 알 거다. 솔직하다. 거짓이 없다. 진실된 사람과 솔직한 사람이 만나면 하모니가 놀랍다. 모두가 공감할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은 씨는 '자산어보'에서 함께했지만, 이번에는 다르게 정반대로 쓰고 싶었다. 여기서는 속을 알 수 없는 과학자로 함께했는데 너무나 훌륭했다. 정진영 씨랑은 워낙 오래됐다. 이번에 깊이 있게 작업을 했는데 나이와 관록은 어떻게 대신할 수가 없더라. 너무 멋있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준익과 다수의 작품을 함께한 정진영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펼칠까 궁금했는데, 시사를 해본 결과 '감독님이 원래 하던 거하고 똑같이 했네. 이 어려운 얘기를 이렇게 쉽게, 감동적으로 만드셨네'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남다른 케미를 드러냈다.

이어 "어렵게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데, 이건 너무나 쉽게 이해되고 감정 이입이 잘 되는 이야기더라. 늘 다른 세계를 그리고 싶어 하시는데 끊임없이 이어지는 건 인간과 인간의 관계 같다"라고 전했다.

한지민은 재현(신하균 분)의 죽은 아내 이후 역을 맡았다. 죽음 이후 욘더 세계로 가게 되는 한지민은 "아무래도 시한부 인생으로서 공포심도 있었을 거고 죽음 이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다. 누구나 죽음을 앞두면 영생을 꿈꾸지 않나. 죽음을 디자인할 수 있다고 하니까 솔깃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떠나는 입장에서 재현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남겨진 사람에 대해서 이 그리움을 또 다른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욘더가 실제 존재한다면 어떨까. 한지민은 "끊임없이 '내가 재현이라면'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고 촬영했다. 저 역시 욘더라는 공간에 가보고 싶을 것 같다. 이후였어도 선택을 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신하균은 "현실이 고통스럽거나 슬픔이 많은 분들은 그런 유혹에 빠질 수 있을 것 같다. 저도 그런 상황이 된다면 그런 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느데 지금 저는 아직 그렇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신하균은 '욘더'를 키워드로 표현해달라는 말에 "두려움과 설렘이지 않을까 싶다. 메시지를 받고 처음에는 믿기지 않아서 거부하고 거부하다가 욘더까지 가게 된다. 또 아내를 만났을 때의 설렘도 있을 거고. 그 두 가지가 아닐까 싶다"라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욘더'는 오는 14일 티빙을 통해 첫 공개된다.

사진=티빙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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