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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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먹으려다 혼쭐"…'극동' 김강우→곽동연의 도전 [종합]

기사입력 2022.09.01 15:3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강우, 유재명, 곽동연이 오디오 연기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네이버 바이브(VIBE)를 통해 공개되는 오디오무비 '극동'(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곽경택 감독과 배우 김강우, 유재명, 곽동연이 참석했다. 

'극동'은 세계 평화를 위협할 천문학적 규모의 비자금을 차지하려는 자들이 벌이는 일촉즉발 첩보 스릴러. 곽경택 감독이 기존 영화가 아닌 ‘오디오무비’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주연 배우 김강우, 유재명, 곽동연은 연기 인생 중 처음으로 '오디오무비'에 함께했다. 실사 영화가 아닌 목소리로만 연기를 한 것. 김강우는 "비주얼 신경 안 쓰고 편하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됐는데 걸어 들어갔다가 네 발로 나왔다. 날로 먹으려고 했다가 혼쭐이 났다"며 "목소리만 나온다는 게 처음엔 쉽게 생각했는데 더 예민해지더라. 호흡, 작은 느낌, 주고받을 때 등 작은 디테일을 살려야 하니까 예민해지더라"고 털어놓았다. 



유재명과 곽동연에게도 신선한 경험이었다. 유재명은 홀로 녹음 작업을 하다 다른 배우와 호흡을 맞췄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그는 "외로움이 확 사라지면서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실제로 그 순간엔 약간몰입해서 실사 영화를 찍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곽동연은 "리딩 자리가 기억이 난다. 어떤 장소나 비주얼적인 힌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배님들의 대사를 들으면서 너무 많은 상상이 되더라. 그게 저한테는 신기하기도 하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오디오로만 연기하는 건 실사 영화 연기와 얼마나 달랐을까. 먼저 김강우는 "목소리로 연기하고 배우들과 다 같이 했을 때 충분히 재밌지만 이 정도 스케일이면 실사로 똑같이 나가면 어떨까, 땀은 똑같이 흘리고 있는데. 아쉽단 생각이 들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낸 뒤 "액션도 많이 있고 현장감을 살리는 게 우선이었다. 보이진 않지만 총격 장면에서 무조건 총을 쥐고 있었고 가방과 소품을 다 이용했다. 호흡이 흉내만 낸다고 해서 되지 않는다. 제자리에서 움직이기도 하고 업을 시켜놓는 게 첫 포인트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곤 "성우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쉬운 일이 아니더라. 화면에서 같이 목소리랑 실사로 나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나. 제 목소리로 이 상황을 설명하려고 더 진하게 노력을 해야 해서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곽동연 역시 "저는 사실 녹음을 하면서 실제 실사 영화를 찍을 때 연기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을 다 차치하고 목소리만으로 오롯이 해야 한다는 게 부담감이 있었다. 모니터를 할 때도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느낌들이 첫 작업이다보니까 낯섦과 어려움이 합쳐져서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극동'은 오는 26일 공개된다.
 
사진 = 네이버 바이브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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