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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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걸프렌드’ 박영운, “평생 기억에 남을 작품 중 하나가 될 것”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2.08.12 19:03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배우 박영운의 ‘배드걸프렌드’ 종영 기념 일문일답이 눈길을 끈다.

‘배드걸프렌드’는 양다리 연애를 하고 있던 커리어 우먼 양지수가 하루아침에 두 명의 남자친구와 같은 회사에 다니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박영운는 그중 윤태오 역을 맡았다.

윤태오는 카리스마 넘치는 '와이엔기획' 기획팀의 팀장. 뛰어난 현실 감각과 철저한 논리를 바탕으로 성과를 얻어 낸다.

다만 사람들의 감정을 고려하는 능력이 부족해 차갑게 느껴질 때가 많다. 지금까지 태오가 걸어온 길은 너무나 확실한 승승장구의 연속. 이런 태오 인생에 처음으로 지수라는 불확실성이 찾아온다.

Q. 종영소감이 궁금하다.
A: 저를 믿어 주시고 '배드걸프렌드' 작품에 함께할 수 있도록 캐스팅해주신 감독님, 작가님과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촬영하면서 함께 출연하는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분들과 가족처럼 친해져서 재미있게 촬영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그런지 촬영 시간이 더욱 짧게 느껴져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난 뒤에 저도 모르게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감독님께 내일 촬영 시작 시간을 여쭤봤습니다. 감독님께서 웃으면서 “오늘이 마지막 촬영이야”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처음으로 작품이 끝난 뒤 많은 연기자 선배님께서 ‘시원섭섭한 기분’이라고 하셨던 말들이 이런 기분이라는 것을 아주 작게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첫 주연을 맡은 작품이었는데 연기를 한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A: 작품을 함께 한다는 말을 회사 직원분께 듣고 난 뒤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신뢰와 믿음이 중요한 작품의 주요 인물로서 작품을 함께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중요한 기회를 주신 만큼 부담도 되고 긴장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감독님께 '배드걸프렌드'라는 작품과 제가 맡은 캐릭터에 대해 많이 여쭤보면서 캐릭터에 대해 분석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태오’라는 인물을 만나서 배우로서 저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평생 기억에 남을 작품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Q.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은? 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한 게 있다면?
A: 제가 맡은 ‘태오’라는 인물은 겉으론 차가워 보이지만 속으론 따뜻한 츤데레 같은 모습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에 있어서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모습은 평소의 저와 비슷한데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은 성격은 평소의 저와 180도 다른 모습이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비슷한 역할의 작품들을 찾아보면서 참고하기도 했고 감독님과 태오라는 인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만들어 나간 것 같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A: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습니다. 이 댓글을 보면서 혼자 피식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다’라는 댓글입니다. 정말 리얼한 반응이기도 하고 저도 작품을 보면서 그 생각이 문뜩 떠올랐는데 저와 비슷한 시청자분들이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Q. 이번 작품을 하면서 재밌는 비하인드가 있었다면?
A: 극중 양지수, 윤태오, 문지호 세 명이 동시에 함께 뛰어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지호가 혼자 다른 방향으로 달려갔습니다.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는 지호를 보고 현장에 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동시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근데 그 장면이 실제로 드라마에 나와서 방송을 보며 그 당시 기억이 나 또 웃음이 터졌습니다.

Q.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A: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빠짐없이 에너지가 좋은 분들이라 현장에서 너무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평소에도 작품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다들 친해져서 함께 고민도 나누고 서로 피드백도 해주면서 더 돈독해진 것 같습니다. 

Q.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었다면?
A: 극중 지수를 가운데에 두고 태오와 지호가 동시에 테이블 밑으로 손을 잡은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그 장면을 촬영하면서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아마 이 장면이 보는 시청자들에겐 가장 스릴 넘치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시지 않을까’라는 말을 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시청자의 입장에서 드라마를 보면서 그 장면에 가장 눈길이 가고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이 커졌던 장면인 것 같습니다. 

Q. 작품을 하면서 성장했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린다.
A: 이번 작품을 하면서 한 작품의 중심인물로 이야기를 내가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고민을 동료 배우들과 감독님 그리고 스태프분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소통해가면서 해결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되어 행운이었고 그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인연을 이어 나갈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Q. 나에게 '배드걸프렌드'란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A: 또 다른 삶을 살게 해준 작품

Q. 드라마와 캐릭터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
A: '배드걸프렌드'를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매주 드라마를 본방송으로 시청해주시고 난 뒤 정성스럽게 남겨 주신 댓글들을 보면서 힘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제가 맡은 윤태오 캐릭터 사랑해 주시고 관심을 보내주셔서 가장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배우로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다양한 작품으로 자주 시청자분들을 찾아올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사진 = 와이낫미디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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