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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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이 좋지 않다" 우려가 현실된 김태형 감독의 슬픈 예감

기사입력 2022.08.10 22:1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의 동반 부진 속에 2연패에 빠졌다. 특히 경기 내내 방망이가 터지지 않은 끝에 완패로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0-11로 졌다. 5위 KIA 타이거즈와 경기 차를 좁히지 못한 것은 물론 외려 7위 NC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두산은 이날 믿었던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3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어렵게 게임을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신지까지 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초반 흐름을 NC 쪽으로 완전히 넘겨줬다.

투수들의 난조 못지않게 방망이의 침묵도 치명적이었다. 두산은 NC 선발투수 이재학에 6회까지 3안타로 봉쇄되며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NC 불펜이 가동된 7회 이후에도 두산 타선은 깨어나지 않았다. 8회 볼넷 1개, 9회 1사 후 전민재의 내야 안타를 제외하면 출루도 없었다. NC가 홈런 하나 없이 16안타를 몰아치며 11점을 뽑아낸 것과는 대비됐다. 

0-2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 안재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3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나면서 사실상 유일했던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이후 4회초 2실점, 5회초 4실점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두산은 4번타자 김재환이 지난 4일 대구 삼성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는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줄었다. 설상가상으로 허경민, 양석환 등 주축 타자들이 이달 들어 슬럼프에 빠지면서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 때문에 10일 경기 전 "전체적으로 타격이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리고 두산은 김 감독의 좋지 않은 예감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주중 3연전 첫 경기부터 영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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