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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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친형제 같던 형에게 사기당해 12억 잃어" (동치미)

기사입력 2022.07.17 09:4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동치미' 최준석이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야구선수 출신 최준석이 지인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최준석은 '가까운 사람에게 배신당했던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말 친형제처럼 지내던 형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10년 동안 같이 지내던 형인데, 은퇴하고 나서 뭘 할거냐고 물어보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어린 친구들 가르치며 살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투자 이야기를 하더라. 10년 넘게 알고 지낸 지인이라 해볼까 싶었다. 여기 투자하면 은퇴 후 편히 살 수 있을 거라고 하더라"면서 "아내와 이야기를 했는데 아내는 절대 안 된다고 하더라. 아내 모르게 내가 했다. 그 때 당시 한 12억 정도 (투자했다). 건물이 있었는데 그걸로 대출을 받고 해서 지금음 붕 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으로 돈을 찾기 위해 지금도 소송 중"이라면서 "그 때 당시에 아내가 '절대 안 된다. 이 돈이면 당신이 앞으로 일하는 것 말고 아기들이 있기 때문에 계속 저축하고 투자해야 하는 돈인데'라고 했는데, 제가 말을 안 듣고"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준석은 "바로 얘기는 못 했다. 혼자 끙끙 앓고 있어서 성적도 안 나오고 있었다. 죽는 것보다도 야구를 더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그 마음을 알았던건지, 원래 같으면 막 뭐라고 했을 텐데 그 자리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도 12억 때문에 가족이 조금 더 끈끈해진 것 같다. 야구하면서 자존심도 세고 그런 행동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아내와 아이들을 지켜줘야겠다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동치미'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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