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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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쳤지만 여전히.." 냉철한 셀프 평가 왜?

기사입력 2022.05.29 10:08 / 기사수정 2022.05.29 11:4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39)가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봤다.

최형우는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난 최형우는 4회 1사에서 선발 이반 노바의 123km/h 커브를 걷어 올려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후 두 타석에서 모두 볼넷을 얻어낸 최형우는 이날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3출루 활약을 펼쳤다.

최형우는 4월(타율 0.243 OPS 0.717)보다 5월에 타격이 더 주춤하고 있다. 23경기에서 타율 0.208 2홈런 11타점 OPS 0.669를 기록했다. 물론 아직 5월 2경기가 더 남아있고 근래 흐름은 분명 다르다.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333(15타수 5안타) 호성적을 거뒀고 홈런 2개를 쏘아 올렸다. 여기에 멀티히트도 두 차례 완성했다. 

경기 후 최형우는 홈런에 대해 "첫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스윙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생각을 바꾸고 공을 오래 보려고 했다. 어느 정도 감각이 생겨 좋은 결과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틀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음에도 최형우는 "홈런을 쳤지만 여전히 못 치고 있다. 타격감이 좋을 때는 유격수 머리 위로 가는 직선타나 좌중간으로 가는 타구가 나오는데, 아직 한 번도 그런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라며 만족하지 않았다. 아직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셀프 진단.

최형우의 퍼포먼스에 힘입어 KIA는 9-3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승리로 4위 KIA는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최형우는 "팀이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뭔가를 한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게 오늘 홈런이었던거지, 홈런을 쳐서 좋거나 다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냉철하게 판단했다.

5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발걸음이 가볍다. 최근 상승세를 최형우가 6월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퍼포먼스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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