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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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수연 조문 행렬...전노민 "유일하게 격의 없이 불렀는데" [종합]

기사입력 2022.05.09 06: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故 강수연의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故 강수연의 빈소가 마련됐다. 조문은 10일까지, 발인은 11일 진행된다. 11일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위원장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이, 고문은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 맡았다.

이날 빈소에는 배우 김승우, 김의성, 전노민, 이병헌, 추자현, 한효주, 신현준, 박상민, 예지원 등 동료 배우들을 비롯해 봉준호, 정지영 감독 등 영화인은 물론 김부겸 국무총리도 발걸음을 했다.

고인과 2003년 영화 '써클'을 함께 찍었던 배우 전노민은 "제가 유일하게 '야', '너' 라고 격의 없이 부르던 배우다. 생일도 열흘 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영화도 함께 찍었기에 각별했다"면서 "이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강수연이) 떠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심경을 전했다.

빈소에는 조문객뿐 아니라 각계에서 보낸 조화가 놓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김부겸 국무총리,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 배우 강동원, 김고은, 김보성, 김의성, 독고영재, 마동석, 송강호, 이정현, 전도연, 주호성·장나라 부녀, 추자현, 한효주, 가수 김건모, 이은미 등이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앞서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전날인 7일 오후 3시경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아역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강수연은 1985년 영화 '고래사냥2'로 성인 배우로서 첫 발걸음을 뗐으며, 1987년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1986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동아시아 배우 최초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으며, 삭발 투혼을 보여준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는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10년 만의 복귀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의 촬영을 마쳤으며, 고인이 사망하면서 그의 유작이 되었다.

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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