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 경질 이후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구단 황금기를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런던에서 포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프랭크 감독의 후임자를 찾기 위한 면접을 시작했다"며 "기존 후보군 외에 마르코 로제 전 라이프치히 감독과 에딘 테르지치 전 도르트문트 감독을 명단에 추가했다. 포체티노도 런던에서 포착됐다"고 독점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무직 상태인 두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 로제 감독은 일부 베팅업체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테르지치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위해 여러 제안을 거절하고 기회를 기다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로베르토 데 제르비, 로비 킨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다만 토트넘 레전드 로비 킨은 임시직이 아닌 '정식 감독' 자리만 원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포체티노다. 현재 미국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포체티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비로 인해 당장 팀을 옮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포체티노가 최근 자신의 코칭스태프인 토니 히메네스와 함께 런던의 한 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런던 체류 사실을 알리자 복귀설이 급물살을 탔다.
텔레그래프는 "데 제르비, 포체티노, 킨 역시 토트넘 내부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로제와 테르지치는 최근 논의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면서 "토트넘은 후보자들과 면접을 시작했으며, 에이전트들과도 공식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또한 "토트넘 이사회 일부 인원들이 월드컵 이후 포체티노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며 "만약 토트넘이 7월부터 포체티노를 새 감독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한다면, 남은 시즌은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경우 현재 거론되는 데 제르비나 테르지치 등이 '소방수' 역할인 임시 감독 후보로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데 제르비는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리버풀 등 빅클럽들의 감독직 이동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임시직을 수락할지는 미지수다.
혼란스러운 팀 분위기를 수습할 새로운 리더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