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4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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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점수 강탈, 피겨계가 분노했는데…아이스댄스는 승부조작?→프랑스 심판, '金 프랑스 조에 '편파판정' 의혹+"심판도 검증 받아야" 분노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3 22:05 / 기사수정 2026.02.13 22:0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심판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고도 은메달에 머문 미국 선수들이 심판 판정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시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승부조작' 의혹, 진짜 챔피언들이 프랑스 심판의 검증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프랑스 심판의 의심스러운 채점 이력이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매디슨 초크와 에반 베이츠는 자신들이 '흠잡을 데 없는 금메달급 연기'를 펼쳤다고 믿었지만, 논란에 휩싸인 프랑스 조에게 극적으로 우승을 빼앗겼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아이스댄스 경기에선 프랑스의 포르니에 보드리와 기욤 시즈롱 조가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9명의 심판 중 프랑스 심판 제자벨 다부아의 점수가 다른 8명의 심판과 현저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9명의 심판 중 유독 다부아 심판만이 자국 선수인 프랑스 조에게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경쟁자인 미국 조에게는 터무니없이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데일리메일은 "다부아가 미국과 프랑스 조에 부여한 점수 차이는 거의 8점에 달했다"며 "이는 다른 8명의 심판들과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리듬댄스 부문에서도 다부아는 프랑스 조에 93.34점을 준 반면, 미국 조에는 6점 가까이 낮은 87.6점을 부여했다. 이는 전체 심판 중 두 번째로 낮은 점수였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피겨 기록 사이트 스케이팅스코어스닷컴에 따르면 다부아 심판은 지난 12개월 동안 해당 프랑스 조가 출전한 6개 대회 중 6번 모두 채점을 맡았고, 그중 5번 우승을 견인했다.



미국 매체 SB 네이션은 "다부아는 여러 대회에 걸쳐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포르니에 보드리-시즈롱 조에게는 점수를 지속적으로 부풀려 주고, 경쟁자들에게는 낮은 점수를 주는 일관된 패턴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 그랑프리 대회에서는 프랑스 조가 루틴 중 넘어지는 치명적 실수를 범했음에도 다부아 심판은 이들에게 매우 높은 점수를 부여해 시상대에 올린 전력이 드러났다.



미국 동료 선수인 엘리 캠으로부터 "진짜 챔피언"이라는 지지를 받은 초크와 베이츠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매디슨 초크는 미국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이 더 이해하기 쉽게, 더 투명한 채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은 모든 것을 걸고 경기에 나선다. 심판들 역시 검증과 재검토를 받아야 하며, 공정하고 평등한 경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파트너 에반 베이츠 역시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연기에 만족하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주관적인 스포츠의 현실"이라고 씁쓸해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논란이 확산되자 "심판단 내 점수 차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며 이번 채점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한편, 이번 대회 피겨 종목 심판 판정 문제는 아이스댄스에만 불거지는 게 아니다. 남자 싱글 한국 대표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92.72점을 얻어 6위를 차지했는데, 2006년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자 오다 노부나리(일본) 같은 경우는 차준환의 스텝 시퀀스에 심판들이 최고난도 레벨4가 아닌 레벨3 준 것을 지적하며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차준환의 예술점수(PCS)도 이번에 주어진 42.64점보다 3~4점 올랐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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