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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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 길 멀다는 김광현 "제일 많이 이긴 투수로 기억되고 싶다"

기사입력 2022.05.03 22:21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김광현이 KBO 통산 140승, 한미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SSG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두고 시즌 20승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광현은 7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달성했다.

KBO 통산 140승, 메이저리그 10승을 더해 한미 통산 150승이었따. 이날 총 98구를 던진 김광현은 최고 150km/h 직구에 140kmh/ 슬라이더, 그리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곁들여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평균자책점은 0.56으로 리그 1위.

경기 후 김광현은 "140승에 대한 부분은 아직 갈 길이 멀었다. 한국에 온 이유 중 하나가 이런 대기록에 도전하는 거였다"며 "갈 길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특별하게 의의를 두지 않고, 그보다 저번 한화전에서 루징시리즈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첫 경기를 잡아서 팀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 같아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 시절과 비교해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먹은 나이가 무색하게 김광현은 그때와 비슷하거나 혹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광현은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흔들릴 때 내가 나를 잘 안다는 거다"라며 "화가 났을 때, 흥분이 됐을 때 그 전에는 가라앉히지 못하고 여유가 없는 행동들을 많이 보였다"고 돌아봤다.

김광현은 "이제는 여유도 있고, 내가 화났을 때 코치님이나 포수, 다른 야수들의 도움을 받은 줄 아는 선수가 되면서 성적이 좋아지지 않았나 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몰리나라는 대포수가 있었고, 그 선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우리 선수들도 그 선수만큼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김광현은 이날로 140승을 기록한 KBO 역대 6번째, 좌완 통산 3번째 선수가 됐다. 김광현은 "진짜로 많이 이기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이 이긴 투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이 선수가 나오면 이긴다는 그런 자신감을 팀한테, 팬들한테 심어주고 싶다"고 기대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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