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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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길어지는 롯데 마운드 미래들, 코칭스태프 고민도 깊어진다

기사입력 2022.04.27 05:0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동반 부진 속에 안방에서 3연승을 마감했다. 영건 투수들의 동반 난조 속에 게임 초반 크게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1-7로 졌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스윕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롯데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로 나선 좌완 영건 김진욱이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어렵게 게임을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김진욱은 1회초 2사 2루의 고비는 넘겼지만 2회초에만 4실점했다.

실점 과정도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케빈 크론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고 이후에도 2피안타 2볼넷을 더 허용했다. 직구 최고구속 147km를 찍는 등 구위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컨트롤이 흔들리면서 타자들과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김진욱은 이후 3, 4, 5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막고 뒤늦게 안정을 찾았기 때문에 2회초 대량 실점이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안방에서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쓰고 고개를 숙였다.

김진욱의 뒤를 이어 6회초 등판한 사이드암 서준원의 투구도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1-4로 뒤지고 있어 경기 후반 충분히 추격의 여지가 있었지만 서준원이 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난타당하면서 경기 흐름을 SSG 쪽으로 완전히 넘겨줬다.

2년차 김진욱과 4년차 서준원은 롯데 마운드의 미래로 불리는 투수들이다. 김진욱은 지난해 3억 7000만 원, 서준원은 2019년 3억 5000만 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뒤 프로 데뷔와 동시에 팀의 핵심 유망주로 분류됐다. 

래리 서튼 감독은 올해 김진욱에 4선발, 서준원을 불펜의 한 자리를 내주며 성장세를 보여주길 기대했지만 현재까지는 두 투수 모두 크게 고전 중이다. 김진욱은 지난 5일 NC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첫승을 따낸 뒤 3경기 연속 부진하면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서준원은 투구 내용이 더 좋지 않다. 지난 22일 삼성전에서 2이닝 2실점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타자와 승부하지 못하면서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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