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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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수 "이혼 안 하려고 빌어" 오열…일라이 "지금도 사랑해" (우이혼)[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4.16 07:50 / 기사수정 2022.04.16 11:3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일라이와 지연수가 이틀간의 대화 끝에 갈등을 봉합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전 부부인 일라이와 지연수가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지연수는 이혼 재판장에 나오지 않았던 일라이에게 섭섭함을 드러냈다. "10년 가까이 살았다. 네가 거기 안 나타난 것만으로 우리가 사랑한 시간이나 연애, 결혼 모든 시간을 무시한 거다. 난 시간이 남아돌아서 갔냐"며 눈물을 보인 것. 

그러면서 "난 진심으로 네가 전부였다. 네가 우주였고 온 세상이었다. 근데 그런 사람이 전화로 이혼하자고 했을 때 앞이 아무것도 안 보였다. 비는 것밖에 할 수가 없었다. 민수도 있는데 얼마나 빌었는지 모른다. 몇 시간을 일어나지도 못하고 계속 빌었다"며 "내 주변 사람이 다 나한테 미련하고 멍청하다고 다 떠나도 괜찮았다. 내가 안 그러면 후회할 것 같았으니까. 근데 다 하고 나니까 이제 괜찮다"고 말하다 오열했다. 



그러자 일라이는 "나도 최선을 다했다. 난 우리 가족이 나한테 전부였다. 모든 걸 다 포기했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 다 포기했다. 내 친구들 다 연락 끊고 멤버들 다 연락 끊고"라며 "나도 여보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많이 사랑해. 와이프로서 아내로서는 아니지만 민수 엄마니까"라는 말로 진심을 고백했다. "재판장 안 나가서 미안해. 우리 부모 이제 만날 일 없으니까, 내가 대신 사과할게"라는 말로 사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지연수는 "어제 너무 분했다. 네가 (시부모님에 대해) 모르겠다 시전을 하길래 어떻게 기억을 시킬까 했다. 너무 분해서 밤을 샜다"면서 "너희 부모님은 우리 이혼을 다 계획하고 있었다. 너도 그건 아니라고 말 못할 거다. 내가 원했던 건 그냥 나를 사람으로 봐주는 거였다. 근데 너 혼자 사람으로 봤고 나머지는 나를 사람으로 안 봤다"고 다시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겪은 생활고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일라이는 급식 배달을 하며 돈을 벌고자 했다고.  그는 "주 수입이 일본이었다. 일본은 1년 스케줄을 잡고 움직인다. 1년에 35번 공연을 했다. 그걸로 1,500만 원을 벌었다. 일 시켜달라고 구걸하면서 사는 게 너무 창피했다. 더이상 그러고 싶지 않았다. 미국으로 가는 것, 가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게 그거였다"고 털어놓았다.

깊은 대화 끝에 두 사람은 응어리를 풀었다. 일라이는 "미안해. 그동안 힘들었던 거, 고생했던 거"라고 사과했고, 지연수는 "나도 미안해. 내가 더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 미안했고, 내가 더 돈이 없어서 미안했고. 10년 전으로 돌아가도 지금 이렇게 똑같다고 해도 너를 똑같이 사랑하고 시간 보냈을 거야"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일라이는 "그렇다고 내 가족이 아닌 건 아니잖아. 민수가 내 가족이고, 당신은 민수의 엄마고. 그럼 내 가족이야"라고 말한 뒤, 울고 있는 지연수를 달래줘 눈길을 끌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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