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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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굽혀펴기' 한 나상호 "요한이 형과 팬들 떠올렸다"

기사입력 2022.04.10 22:04 / 기사수정 2022.04.10 22:06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나상호가 특별한 '팔굽혀펴기' 세레머니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FC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슈퍼매치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팔로세비치와 나상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서울은 7경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며 8위로 도약했다. 

이날 쐐기골의 주인공 나상호는 수훈 선수 기자회견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팬들과 선수들,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 언론에서 ‘슬퍼매치’라는 수식어가 붙었었다. 선수들이 만든 수식어라고 생각하고 K리그 발전을 위해 ‘슈퍼매치’로 돌아갈 수 있게끔 그런 의식을 갖고 경기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나상호는 후반 46분 페널티킥 득점 이후 홈 팬들 앞에서 팔굽혀펴기 세레머니를 하며 힘을 과시했다. 그는 "오늘 감독님과 선수들도 그렇고 요한이 형의 불의의 부상이 있었다. 요한이 형을 위해 뛰고 승리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셔서 팬들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팔로세비치가 넣었을 때도 13번이라는 제스쳐를 했고 제가 득점한 후에도 힘이 남아있다는 의미와 함께 요한이 형과 함께 한 팔굽혀펴기가 생각이 나 세레머니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14,625명의 관중이 입장해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 K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나상호도 "(선수로써) 많은 관중이 찾아주셔서 팬들에게 승리를 드려야겠다는 의식이 생겨서 더 악착같이 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나상호는 리그 4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이지만, PK 골 비중이 매우 크고 최근엔 슈팅 대신 패스를 내주는 빈도가 늘어났다. 그는 이에 대해 "슈팅을 아끼지 말라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신다. 전반에 때린 왼발 슈팅도 있다. 아쉽다. 들어가는 줄 알았지만, 골키퍼가 잘 막았다. 그런 과정을 잘 만들어서 선수들이 슈팅을 때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저도 밀어주지만, 저도 슈팅을 때려야 하고 주춤하는 사이 기회가 날아간다. 저와 동료들 모두 적극적으로 슈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개막전 이후 오랜만에 승리를 한 나상호는 "잠을 잘 잘 것 같다"라며 "팬들도 많이 와주셨고 슈퍼매치라는 큰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반등하기 위한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승리해 여러 의미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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