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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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펠트 "외도·사기죄 父, 1억 5천 요구…술+담배로 자학"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03.12 10:51 / 기사수정 2022.03.12 10:51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가 부친 사기 사건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가수 핫펠트가 출연했다.

이날 핫펠트는 사기죄로 수감된 아버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핫펠트는 "아버지가 사기죄로 수감 생활을 하신 지 5년 정도 됐다"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핫펠트는 "내 인생에 아버지란 존재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데, 주변에서 '용서해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세상에는 용서받으면 안 되는 것도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자신의 인생에 첫 기억은 어머니가 많이 우는 모습이라는 핫펠트는 "아버지가 교회의 집사와 바람을 피워 집사의 남편이 칼을 들고 쫓아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섯 살 때의 일인데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부모님이 이혼한다고 했을 때도 어머니한테 '이렇게 사는 건 좋지 않다. 빨리 이혼하라'고 했다. 이혼 후 아버지를 보지 않고 살았다"며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생각을 못 하고 자랐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앨범에 땡스 투를 쓰지 않냐. 한 번도 아버지를 쓴 적이 없다. 부모를 무시했다는 것에 대해 화가 나셨던 것 같다. 회사 앞에 와서 기자회견을 하시겠다고 협박 하시더라. 나도 그렇게까지 화를 낸 적이 없을 정도로 화를 냈다. 그 모습을 보고 놀란 어머니가 '왜 그렇게까지 아빠를 미워하냐'고 하더라. 어머니는 아버지를 용서했으니 나에게도 용서하라더라"고 덧붙였다.

언니의 결혼으로 아버지를 다시 보게 됐다는 핫펠트는 "드라마를 찍게 됐는데 역할이 충청도 소녀였다. 아버지 고향이 충청도여서 아버지와 함께 충청도에 갔다. 아버지와 단둘이 시간을 보낸 첫 경험이었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인간적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사기 사건이 터지고 아버지로 인해 고소를 당했다고. 핫펠트는 "사건 터지고 나서 아버지가 나에게 편지를 썼는데 1억 5천만 원의 보석금을 해줄 수 있냐고 하더라. 내 인생에서 처음 받아 본 아버지의 편지였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핫펠트는 "유명인인 저 때문에 가족들이 아주 힘들기도 했다. 가족들 잘못이 아닌데, 제 가족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다 보니까 문제가 되더라. 엄마도 원망까진 아니지만 '너의 아버지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화제가 되지 않았을 텐데'라고 지나가는 말로 하셨는데, 차라리 내가 연예인이 아니었으면 조금 더 우리 가족이 덜 상처받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아가 핫펠트는 “내 자신에 대한 학대일 수도 있지만 계속 술도 마시고 피우지 않던 담배도 피웠다. 삶의 의욕이 사라지고 재만 남은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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