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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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타자 상대…스탁 "갈수록 좋아졌다"

기사입력 2022.02.22 15:40 / 기사수정 2022.02.22 15:4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선수 로버트 스탁(32)이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스탁은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2년 두산 2차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수 45구를 15구씩 세 차례 나눠 던졌다. 그는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4개 구종을 점검했다. 직구는 최고 147km/h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에서는 스탁과 더불어 박신지, 남호 등 3명의 투수가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평균 155km/h의 직구를 던지던 스탁은 지난해 직구 최고 101마일(약 162.5km/h)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 입국해 이달 3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그는 투구 훈련 단계를 밟아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섰는데, 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투구를 거듭할수록 좋은 구위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날 라이브 피칭 중에는 방망이가 부러지는 소리도 한 차례 들렸다.

훈련을 마친 스탁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했다. 전반적으로 확인하는 느낌의 투구였다. 추운 날씨는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며 "첫 15구 투구 땐 직구가 낮게 들어가고, 체인지업이 빠졌는데 다음 투구와 그 다음 투구 때 갈수록 좋아진 것 같다. 정재훈 투수코치가 스케줄을 잘 짜준 덕에 예정대로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 코치는 "오랜만에 타자를 상대하는 환경이었음에도 나쁘지 않았다. 마운드에 적응하는 느낌으로 던지라고 당부했다"며 "첫 번째보다 두 번째, 두 번째보다 세 번째 투구가 좋았다. 제구와 로케이션이 좋았고 릴리스포인트도 일정했다"고 봤다.

스탁은 지난달 5일 두산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 7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다. 185cm, 97kg의 신체조건을 지닌 그는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55경기(선발 3경기) 평균자책점은 4.71, 2승 4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230경기(선발 1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73, 23승 14패를 남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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