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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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처럼 되고 싶어서 한국 음식만 먹었다" [베이징&이슈]

기사입력 2022.02.18 06:30 / 기사수정 2022.02.18 11:4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최강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무대였다. 해외의 한 매체는 한국 쇼트트랙을 집중 조명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전했다.

국제종합경기대회 전문 매체 '어라운드더링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전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선수 앨리슨 베이버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화려한 역주를 펼친 한국 쇼트트랙을 분석했다. 베이버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시작으로 2006 토리노 대회, 2010 밴쿠버 대회까지 3차례 동계 올림픽에 참가했고 2010 밴쿠버 대회에서 여자 계주 동메달을 차지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발휘했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거머쥐며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다. 홈 편파판정의 수혜를 입은 중국(금2·은1·동1)과 '신흥 강호' 네덜란드(금2·은1·동1)를 비롯해 이탈리아(금1·은2·동1), 캐나다(금1·은1·동2)가 메달 4개로 뒤를 이었다. 최민정, 황대헌 등이 맹활약을 펼친 한국은 자타공인 쇼트트랙 강국으로서 건재함을 뽐냈다.

베이버는 자신에게 너무나도 버거웠던 상대였던 한국 쇼트트랙을 떠올리며 "강한 열정과 혹독한 훈련으로 한국은 쇼트트랙 최강자로 군림했다. 다른 나라들은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한국인 지도자를 영입하기 시작했다"면서 "한국 쇼트트랙 또한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여 새롭게 바뀌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베이버는 미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의 모든 행동을 따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국 선수처럼 되고 싶은 선수들은 한국 음식만 먹었다.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화제가 되었다.

한편 베이버는 중국 쇼트트랙 관해 "그들 또한 쇼트트랙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시설 기반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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