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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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희 "♥지소연 멍든 배, 지옥 같았다"…'결혼 5년 차' 난임 고백(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2.01.01 00: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송재희 지소연 부부가 난임 고민을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송재희 지소연 부부가 출연했다.

송재희는 지소연과 연애 없이 결혼으로 직행했다며 "제가 첫눈에 반해서 미친 사람처럼 '결혼부터 하자'고 했다. 만난 지 한 달 만에 프로프즈 했다. 몇 개월 동안 계속 싫어하면서 '사귀지도 않는데 결혼이냐'고 하더라"며 사귀자고 하자마자 결혼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결혼 5년 차인 두 사람은 2세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올해부터 2세를 계획한 송재희는 "이런 고민을 사람들 앞에서 얘기해도 될까, 불편한 이야기가 되진 않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저는 제 능력으로 할 수 없는 고귀한 천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재희는 "난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험관을 통해서 아이를 가져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소연은 "믿기지가 않았다. TV나 인터넷에서 얘기하는 그게 다른 사람의 얘기가 아니라 내 얘기라고?"라고 털어놨다.

난임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해본 적 없는 송재희는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일이 펼쳐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아내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아내의 몸이 가장 힘들다. 여러가지 약도 그렇고 수면 마취를 한다. 그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제 마음에 아내를 향한 걱정과 실패될까봐 두려움이 심했다. 아내가 들어가있는 시간이 지옥 같았다. 그때 아이가 아니라 아내를 원하는 걸 알게 됐다"라고 공포감을 회상했다.

지소연은 "저보다 더 오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서 조심스럽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주사를 맞고 하는 게 무섭고 싫다. 내 몸에 주사를 매일 맞아야 하는 기간이 있고, 희망을 가졌다가 절망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내 마음을 지켜야 할까"라고 이야기했다.

스스로 배에 주사를 놓아 멍든 생긴 아내의 배를 본 송재희는 "이 과정을 겪는 사람이 다 그렇다고 해도 마음이 아팠다. 아내도 그때 처음으로 '힘들다'고 했다"라고 울컥했다. 이어 "지금은 이 상황과 환경에 대해서는 스스로 고뇌하거나 힘들어하진 않는다. 오히려 아내를 계속 보게 된다. 우리 둘의 문젠데 혹시라도 본인에 대한 자책을 하진 않을까"라고 말했다.


송재희는 지소연을 위해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송재희는 "제가 생각하지 못한 반응이 나왔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하더라.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아내가 힘들어하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왜 부모가 되려고 하는가'라는 질문에 지소연은 "사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순리보다는 혹시나 우리한테 천사가 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입양할 생각이 있다고 남편에게 말했다"며 털어놨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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