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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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애처로움...텐 하흐 "반 더 비크, 성장 지체는 죄"

기사입력 2021.12.06 14:50 / 기사수정 2021.12.06 14:50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도니 반 더 비크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6일(한국 시간) "아약스의 감독인 에릭 텐 하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도니 반 더 비크의 발전 부족을 '필멸의 죄'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11살 아약스 유소년 팀에 입단한 반 더 비크는 2014년 아약스 유스 아카데미와 3년 계약을 채결하며 프로 무대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반 더 비크는 2015/16 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8년 1월 아약스의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 밑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반 더 비크는 2017/18, 2018/19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았고, 두 시즌 간 모든 대회에서 30골 20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의 4강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네덜란드 무대를 평정한 반 더 비크는 더 큰 도전을 선택했다. 2020년 여름 반 더 비크는 4,000만 파운드(한화 약 627억 원)에 아약스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었다. 반 더 비크는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리그에서 고작 19경기에 출전했다. 선발은 단 4차례에 불과했다. 

올 시즌에도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솔샤르 체제에서 반 더 비크는 리그 3경기에 교체 출전했고, 출전 시간은 61분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러자 과거 반 더 비크를 지도했던 텐 하흐 감독이 안타까움을 전했다. 텐 하흐는 네덜란드 일간지 '더 폴크스트란트'와의 인터뷰에서 "반 더 비크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의 성장이 늦어지는 것은) 필명의 죄다"라며 "기회를 잡지 못하면 성장도 정체된다. 그를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이 직접 반 더 비크를 성장시킬 가능성도 다분하다. 솔샤르의 대체자로 맨유에 부임한 랄프 랑닉 감독은 다가오는 여름까지 감독직을 수행한 뒤 새로운 감독에게 감독직을 내줄 예정이다. 그중 텐 하흐 감독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텐 하흐도 긍정적이다. 텐 하흐는 "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 기꺼이 도전에 응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것만을 쫓지는 않는다. 만약 그런 단계가 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 감독 경력이 실패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나는 그 도전을 할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맨유행을 암시하는 듯 말했다.

사진=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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