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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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후임 감독 찾는 에이전트에 경고..."솔샤르 믿는다"

기사입력 2021.10.24 16:12 / 기사수정 2021.10.24 16:12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향한 팬들의 경질 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구단은 솔샤르에게 믿음을 보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타 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지만, 3선 미드필더 영입에 실패한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공격과 수비에 있어 균형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최근 리그 4경기 중 9월 19일(이하 한국시각) 치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외에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수비 집중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2-4로 역전패당했다.

이에 팬들은 단단히 화가 났다. 솔샤르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리버풀과의 리그 더비전을 앞둔 맨유는 지난 5월 경기를 앞두고 1만여 명의 팬들이 경기장 안으로 진입해 홍염을 터뜨리고 피치 위를 점령하며 난동을 부렸던 '사고'가 반복될 것을 대비해 보안 수준을 최고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팬들의 요구와는 달리 맨유는 솔샤르를 아직 신뢰하고 있다. 영국 더선은 "맨유는 솔샤르의 감독 직책이 안전하다고 주장했으며 후임 감독을 찾는 에이전트들을 향해 경고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더선은 "몇몇 대형 에이전트는 솔샤르 감독의 잠재적 대체자를 찾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지만, 맨유는 솔샤르 감독을 경질할 생각이 없다. 솔샤르가 맨유를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한편,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는 솔샤르 감독은 마음이 급하다. 그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리그 경기에서부터는 정말 리그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라며 "우리는 매우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집중, 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마커스 래시포드를 향해 "그는 경기장 밖에서 놀랍고 환상적인 일들을 해 왔다. 하지만 이제 그는 축구를 우선시해야 한다"라며 축구에 집중할 것을 요구한 것에 이어 다시 '집중'을 강조한 것이다.

안팎으로 어수선한 선수단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폴 포그바가 전술에 불만을 느낀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전임자였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8년 5월 리버풀전에서 1-3으로 크게 패배한 직후 경질됐다.

승점 14점으로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는 25일 오전 12시 30분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솔샤르 감독을 향한 팬들의 여론이 사나운 현재, 리버풀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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