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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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도 훈련이 된다

기사입력 2021.08.27 13:00 / 기사수정 2021.08.27 12:3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꼭 땀을 흘리는 것만 훈련이 아니다. 게임도 공부가 되는 시대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투수 황영국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엠엘비 더 쇼(MLB THE SHOW)'라는 콘솔 게임을 언급했다. 여러 가지 모드가 있는 이 야구 게임은 선수의 유형부터 투수일 경우 보직, 구종, 강점과 약점 등 다양한 설정으로 직접 선수 캐릭터를 만들어 플레이 할 수가 있다. 

수베로 감독은 "홈경기 때는 투수들이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엠엘비 더 쇼'라는 게임을 하고 있다.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해서 이충호 등 몇 선수들을 투수로 만들어놨다"며 "선수들이 게임을 하면서 피칭 시퀀스나 볼 배합을 연습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황영국은 올 시즌 후반기에 1군에 합류해 27일 경기 전까지 4경기 4이닝을 소화했다.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1이닝 2실점(1자책점) 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무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황영국이 '게임 때문에' 잘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는 없겠지만, 타자들을 상대하는 모습에서 분명한 발전을 봤다는 것이 수베로 감독의 설명이다. 

황영국과 함께 얘기된 선수가 김기탁이다. 김기탁 역시 후반기부터 1군에 등록됐다. 수베로 감독은 "휴식기 기간 2군과의 청백전을 할 때 황영국, 김기탁 같은 선수들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에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타자와 승부하기 위해 들어가는 모습들을 좋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자와 상대하기 위해 스트라이크를 던지다가 맞는 건 감당할 수 있지만, 볼이 많아지고 피해다니다 보면 선수 평가가 쉽지 않아진다"며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투수를 선소하는데, 황영국과 김기탁의 경우 잘하고 있다. 조금 더 중요한 상황에서도 두 선수를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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