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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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 같아?" 김용건, 子 하정우에 의미심장 과거 발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8.03 10:10 / 기사수정 2021.08.03 09:4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중년 배우 김용건(76)이 39세 연하 여성(37)과 혼전 임신 스캔들에 휘말린 가운데 김용건 아들 하정우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2015년 하정우는 아버지 김용건이 출연 중이던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등장했다.

김용건은 하정우에게 만나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하정우가 없다고 답하니 "뭐하니?"라며 한심하게 바라봤다. 김용건은 제작진에게 "하정우가 애교 있고 센스 있는 여자를 만났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김용건은 캐나다 여행 후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언어가 중요하지 않다. 사람의 눈빛으로 다 전달되더라"며 여행 중 만난 외국인 학생들과 대화한 경험을 언급했다.

하정우는 "'베스트 오퍼'라는 영화를 보면 재밌을 거다. 70넘은 아저씨와 20대가 사랑하는 얘기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버지 얘기 같아?"라는 김용건의 물음에 "아니다. 그렇지는 않은데 50년 가까이 되는 나이 차이가 그렇게 쑥스럽지는 않더라. 그런데 그 20대 여자가 사기를 치는 거로 끝나긴 한다. 영화를 안 보신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반전이 있기 전까지는 참 아름다워 보였다. 그런데 사기를 치더라"고 설명했다.

김용건은 "진정한 사랑이겠냐. 물질적인 거나 보고 그랬겠지"라고 했다. 하정우는 "그렇다. 돈이 많았다"라며 끄떡였다.

김용건은 "얼마나 배신감에 허탈하겠니"라고 말하자 하정우는 "남자는 희망을 가지고 찾으러 다닌다. 찾다가 끝난다"라며 결말을 전해 김용건을 웃겼다.

김용건은 오랜 시간 알고 지냈던 여성 A씨로부터 지난 7월 낙태강요미수죄로 고소당했다.

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김용건은 A씨와 2008년 한 드라마 종영파티에서 만나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의지하며' 13년 동안 인연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봄 A씨가 임신하게 되고 출산 문제로 입장 차가 생기며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A씨는 오는 11월 출산한다.

김용건은 법무법인 아리율을 통해 "제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축복받아야 할 일이 어그러진 것은 아닌지, 무엇보다 태어날 아이가 피소 사실을 알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한없이 무겁다.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혹여라도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질 것이다. 그 어떤 따가운 질책도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혔다. 

김용건은 "조금 늦었지만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줬다"고 두 아들 하정우(김성훈), 차현우(김영훈)의 응원을 받았다고도 했다. 

하지만 A씨 측은 "(김용건의 입장문과)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본인의 이미지, 체면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본인이 했던 말과 행동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A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종문 변호사는 엑스포츠뉴스에 "의뢰인 이익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일이다. 고소 취하는 추후 의뢰인과 협의가 있을 수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차근차근 소송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향후 고소 취하 및 진행 여부를 전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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