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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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5점 리드도 쩔쩔…'볼볼볼' 불펜 어쩌나

기사입력 2021.06.30 04:00 / 기사수정 2021.06.29 23:3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불펜의 투구 컨디션 난조로 5점 차 리드 상황이 순식간에 접전으로 둔갑했다.

롯데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7차전에서 13-5로 이겼다. 결과적으로는 타선의 상쇄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으나, 올 시즌 최준용과 김대우의 부상 이탈에 이어 기존 선수들이 부침을 겪던 불펜이 불안 요소를 보인 건 뼈아팠다. 그중 최근 투구 페이스가 올라가 있던 김진욱(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과 진명호(0이닝 3볼넷)의 난조가 껴 있기에 더욱 쓰렸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노경은은 6회 말 2사까지 97구를 던지며 6피안타 4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대목도 있었지만 리드 상황을 지키며 선발 투수로서 몫은 다하고 내려갔다. 더구나 이날에는 타선에서 노경은이 등판해 있는 동안 8득점을 지원하며 일찍이 승기를 잡은 상태였다.

하지만 불펜이 불안 요소를 적잖게 드러냈다. 롯데는 1점 더 쫓겼음에도 3-8로 여유가 있었던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노경은 대신 오현택을 선택해 안전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7회 말에는 이어 등판한 김진욱에 이어 최근 투구 페이스가 올라가 있던 진명호마저도 제구 난조를 겪으며 흔들려 3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김진욱은 7회 말 선두 타자였던 대타 변상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 줬다. 이어 다음 타자 서건창에게는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지만, 김혜성에게는 우전 안타를 맞고 1,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용훈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김진욱을 다독였고, 김진욱은 다음 타자 이정후를 뜬공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하지만 이때 롯데 벤치는 김진욱을 내리고 진명호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진명호는 첫 타자 박병호와 승부부터 영점 조절이 어려웠다. 박병호가 헛스윙을 하며 스트라이크가 1개 생기기는 했으나 총 5구 승부 중 4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며 볼넷을 내 줬다. 만루 위기에 몰린 진명호는 다음 타자 이용규와 승부에서도 제구를 잡지 못하고 밀어내기로 점수를 헌납했다. 이어 박동원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내 줬다. 롯데는 계속되는 만루에서 진명호 대신 구승민을 올리고서야 겨우 이닝을 끝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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