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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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실축'...음바페, 최악의 유로 데뷔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6.29 07:2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킬리앙 음바페에겐 최악의 유로 데뷔 무대가 됐다. 

음바페는 29일(한국시각)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16강 프랑스와 스위스의 맞대결에 선발 출장했다.

음바페는 조별리그에서 활약하긴 했지만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는 아쉽게 기회를 자주 놓쳤고 스위스의 수비진에게 자주 막히면서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요한 순간에 에이스 역할을 했던 2018 러시아 월드컵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음바페는 0-1이던 후반 12분 박스 앞에서 원터치 패스로 카림 벤제마의 동점 골을 도왔고 자신의 메이저 대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의 활약은 여기에서 멈추고 말았다. 

음바페는 3-3 동점으로 돌입한 연장 후반 막판 결정적인 폴 포그바의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슈팅을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고 빗맞은 슈팅을 그대로 골문 옆 그물을 흔들고 말았다. 더욱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상대 골키퍼 얀 좀머의 선방에 막혀 프랑스 패배의 마지막 모습을 장식하고 말았다. 

음바페는 결국 이번 대회에서 단 하나의 득점도 기록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하고 말았다. 대회 4경기에서 그는 12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이번 대회 유일한 선수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총 6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하나의 슈팅도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또 다른 굴욕적인 기록은 음바페의 '빅찬스미스' 기록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음바페는 알바로 모라타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많은 4번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모라타는 6번을 놓쳤지만 적어도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2골을 터뜨려 자존심을 세웠다. 

결국 음바페가 터지지 못한 프랑스는 스위스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16강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했다. 프랑스는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이고 유로 2016에서도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자이언트 킬링의 희생양이 됐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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