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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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피를로 이후 11년만의 맞대결...맨유 vs AC밀란 [UEL 16강]

기사입력 2021.02.27 09:25 / 기사수정 2021.02.27 09:2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명문 팀 간의 맞대결이 유로파리그에서 성사됐다. 

26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UEFA유로파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C밀란의 대진이 성사됐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 유로파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불리고 있다. 두 팀의 명성을 따지면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이 대결이 펼쳐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H조에서 유럽 대항전을 출발했다. 하지만 PSG와 RB라이프치히에 밀려 조 3위로 유로파리그로 강등됐다. 

유로파리그 32강에서 라리가의 강호 레알 소시에다드를 만난 맨유는 1차전 원정에서 4-0 완승을 거뒀고 2차전에선 0-0 무승부로 합산스코어 4-0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AC밀란은 유로파리그 2차예선부터 시작해 H조에서 조별리그를 시작했다. 셀틱, 스파르타 프라하, 릴과 한 조에 속한 밀란은 4승 1무 1패로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밀란은 32강서 즈르베나 즈베즈다와 맞대결을 펼쳤고 1차전 원정에서 2-2, 2차전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 합산스코어 3-3으로 동률이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16강에 진출했다. 

두 팀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010/1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난 양 팀은 웨인 루니, 박지성, 폴 스콜스, 호나우지뉴, 안드레아 피를로, 데이비드 베컴 등 2000년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 즐비했다. 

1차전 밀라노 원정에서 맨유는 스콜스의 득점과 루니의 멀티골로 호나우지뉴와 클라렌스 세도로프가 만회골을 터뜨린 밀란을 3-2로 꺾었다. 

이어진 2차전 홈 경기에선 맨유가 루니의 멀티골과 박지성, 대런 플레쳐의 연속골로 밀란을 4-0으로 꺾고 합산 스코어 7-2로 8강에 진출했었다. 

그리고 이 16강 맞대결에서 박지성이 피를로를 맨마킹하며 자신의 전술 이해도와 역량을 전세계에 알린 맞대결이기도 하다. 

두 팀은 비록 지난 2010년대에 명문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부진한 시기를 보냈지만 이번 시즌에 우승 경쟁을 할 만큼 팀을 다시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두 팀 모두 공교롭게도 2020년 겨울 이적시장 최대 수혜자다. 맨유는 당시 겨울 이적시장에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한 뒤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고 AC밀란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한 뒤 어마어마한 무패행진을 달리며 이번 시즌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즐라탄 역시 밀란 뿐만 나이라 맨유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어 여러모로 인연이 많은 두 팀의 맞대결이 치러질 예정이다.

두 팀의 16강 맞대결은 3월 12일과 19일에 열린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SPORF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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