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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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휘순 "父 치매 판정…♥천예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파란만장)[종합]

기사입력 2021.01.22 07:30 / 기사수정 2021.01.22 09: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박휘순이 '파란만장'에 출연해 아버지의 치매 사실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는 박휘순이 출연해 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냈다.

친정어머니에 이어 치매 판정을 받은 시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을 접한 박휘순은 지난 2019년 봄 아버지가 치매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박휘순은 "사실 아버지가 치매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도 아들에게 걱정을 안 끼치시려고 아프다, 어디가 안 좋다는 얘기를 안 하시더라"고 얘기했다.

"본가에 내려가니 아버지가 입원해 계시더라"고 말한 박휘순은 "기력도 많이 없으시고, 여기가 어디인지도 잘 모르시더라.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심각하구나' 생각했다. 마음 속으로는 울고 싶었는데 아빠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참았다"고 전했다.

박휘순은 지난 해 11월 17세 연하 천예지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17살의 나이차이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고, TV조선 '아내의 맛' 등을 통해 결혼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를 만나기도 했다.


MC 이재용은 "시아버지의 치매에 아내 반응은 어떠냐"고 물었고, 박휘순은 "우리 아내는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빠가 충분히 건강하시고, 다른 시아버지와 똑같다고 생각하고 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며느리를 보면 정말 좋아하신다. '아가'라고 하면서 항상 안아주신다"고 덧붙였다.

박휘순의 기억 속 아버지는 자상한 사람이었다. 박휘순은 "부모님이 젊은 시절부터 자영업을 하셔서, 어린 시절 기억은 항상 바쁘셨던 것이 남아있다. 엄마가 일하고 계시면 집에서 요리도 많이 해주시던 자상한 분이셨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치매를 알게 된 마음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박휘순은 "아버지가 많이 아프시고, 늙어 계시더라. 아들이 이제 좀 잘돼서 부모님과 여행도 다니고 하려니까 아프시고 병이 와 안타깝다. 그 전에는 왜 이걸 몰랐을까, 막상 그 순간이 닥치니 후회되는 부분이 많아서 요즘은 전화도 많이 드리고 찾아가려고 하고 있다"고 뭉클한 마음을 얘기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E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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