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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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솔직담백 인터뷰…#이지은 #새 앨범 #서른 살 (이지금) [종합]

기사입력 2020.12.07 22:10 / 기사수정 2020.12.07 20:51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친동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이유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 '지은이가 보는 지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아이유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봤다"라며 "오늘은 한번 인터뷰를 당해보도록 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아이유는 "섭외하기 정말 어려웠다"며 인터뷰어인 친남동생 이종훈을 소개했다. 이종훈은 "현 국힙(한국힙합) 원탑 아이유, 10년 뒤 아카데미상을 수상할 배우 이지은, 오늘 인터뷰를 당하실 인간 이지은의 동생 이종훈"이라고 재치 있는 인사로 입을 열었다.

이날의 인터뷰 주제는 '사람 이지은은 어떤 사람일까". 이종훈은 "지은이가 보는 지은이, 훈이가 보는 지은이. 두 가지 파트로 나눠서 질문을 드릴 것"이라고 인터뷰를 예고하기도 했다.

첫 번째 질문은 가수, 배우 혹은 연예인이 아닌 이지은은 어떤 사람이냐는 것. 아이유는 "'아이유'라는 역할을 제외하고 나서 남는 부분만 봤을 때는 저는 많이 모자라다. '일 말고 내가 잘하는 게 뭐가 있나'라고 생각하면 정말 없다. 설거지 정도? 인생에 경험이 많이 없다. 간단명료하게 대답을 하자면 '많이 모자란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아이유는 '사람 이지은'에게 가장 결핍된 부분에 관해 묻자 "일 외에는 모든 것에 결핍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아이유는 동생에게 역으로 '사람 이지은'의 가장 결핍된 것을 묻기도 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인간성'과 '가족애'.

이에 아이유는 "이 친구가 유학 생활을 하고 떨어져 지냈기 때문에 대화를 나눌 기회도 별로 없었다. 그전에는 원래 어색했다"라며 "만약 네가 유학을 안 갔으면 우리가 좀 덜 어색했을까"라며 궁금증을 표했다.

그러자 이종훈은 "제가 쥐 잡혀 살았다"라며 어릴 적을 언급했다. 아이유는 "거기에 대해서는 미안하다"라면서도 "남매간의 서열은 유년기에 결정이 되기 때문에 저는 그게 끝까지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변명했다. 자신에게 쥐 잡혔던 기억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종훈은 "어머니가 저녁을 차리고 게임을 하는 동안 부르시면 '10분만요'라고 했다. 누나가 '라면 끓여와'라고 하면 '알았어요'라고 하고 달려갔다"고 답했다.

이에 아이유는 "반항을 한 게 일생에 딱 한 번"이라며 어릴 적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종훈이 눈이 뒤집혀서 로봇을 휘두르다 자신에게 뻐꾸기시계가 떨어졌다는 것. 아이유는 "네가 울었다"라며 "평생을 살면서 딱 한 번 반항했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질문은 '꿈을 이룬 상태인가 아니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중인가'. 아이유는 "꿈을 이뤘다"면서도 "마지막 20대를 멋지게 마무리하는 게 저의 가장 가까운 꿈이다. 준비하고 있는 앨범도 그렇고 내년에 하고 싶은 일들이 있다. 그것을 나의 상상처럼 멋지게 해내는 것, 그게 지금 꾸고 있는 가장 가까운 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좀 더 피상적인 꿈도 있다. 그렇지만 지금 말하고 싶진 않다"라고 덧붙였다.

앨범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앨범 역시 나이와 관련된 앨범이냐는 것. 아이유는 "스물아홉을 담은 노래를 만들고 있다기보다는 저의 이십 대를 아우르는 노래를 만들고 있다"라고 답했다.

아이유는 자신의 서른에 대해서 "차이가 있길 바란다"며 "저는 어릴 때부터 스무 살에 대한 로망보다 서른에 대한 로망이 컸다. '진짜 멋있을 것 같다'라는 막연한 확신이 있었다. 서른이 되면서 제가 확 달라지길 바란다"라고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10년의 활동으로 '어른'이 됐다는 아이유. 그러면서도 아이유는 "'어른'이라는 의미에 내가 부합하는 사람인가는 고민이 있다. 데뷔했을 때 그때 머물러 있는 부분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성이 많이 발달하긴 했다. 이럴 때는 이런 모습을 꺼내야지, 일이 됐건, 관계가 됐건 진행이 된다는 것을 알 정도로는 자랐다. 진짜로 '어른'이 됐다기보다는 그 모습에 가까워지려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어른'이 되면서 외롭다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외로움에는 반대말이 없다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아이유는 "저도 당연히 외로울 때가 있다. 그걸 일로 메꾼다. 가사도 쓰고, 노래, 연기로 표현을 하니까 좋은 재료가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잘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저에게 소중한 것을 지키는 사람. 소중한 걸 더 늘릴 생각은 없다.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제 공간, 제가 편할 수 있는 환경, 저의 상상력, 에너지, 연골이 중요하다"라며 "제가 제일 소중하다"라고 답해 구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채널 '이지금'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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