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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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권영찬 "목련고 학생 배우들과 친해져…지금도 반말해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10.26 10:01 / 기사수정 2020.10.25 17:5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권영찬이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목련고 학생들과 함께한 추억을 회상했다.

지난달 넷플릭스를 통해 첫 공개된 '보건교사 안은영'은 정세랑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주인공 정유미(안은영 역), 홍인표(남주혁 역)의 활약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이외에도 주 배경이 된 목련고등학교의 학생 역을 맡은 신예 배우들의 열연에도 마찬가지로 이목이 집중됐던 터.

특히 매켄지 선생님(유태오 분)의 도움을 받아 농구 에이스로 거듭나는 이지형 캐릭터 역시 주목을 받았다. 

이지형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는 바로 신인 권영찬이다. 지난 14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권영찬은 1회에 자신이 입었던 독특한 인형탈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저희끼리 꼬꼬라고 불렀다. 제가 꼬꼬 덕에 촬영장에서도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사실 꼬꼬도 세 마리였다. 바람이 빠지면 다른 꼬꼬로 교체를 했다. 더운 것도 모르고 재밌게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권영찬은 이번 작품을 통해 목련고등학교 학생으로 출연한 많은 배우들과 친해졌다. 그는 "노래방 장면을 찍기 전에 밴드 합숙소를 잡아주셔서 저희끼리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면서 놀았다. 그래서 달기나 석형이 형, 세진이, 우석이 등 다들 지금도 반말을 한다"고 웃었다. 

또한 "촬영장도 산속에 있어서, 쉬는 시간에 배드민턴 치거나 시냇가에 가기도 했다. 산에서 촬영 대기하고 해서 그런가 많이 친해진 시간이이었다"고 회상했다. 

매켄지 선생님의 술수로 농구부 에이스가 됐던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직접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와이어도 탔다는 권영찬은 "생각보다 농구공이 손에 붙지 않았다. 엉성해보일까 걱정했는데 감독님이 편집을 잘 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한강도 가고 길거리 농구장도 가면서 2주 동안 스파르타 훈련을 했다. 그런데 그 노력이 덜 담긴 것 같더라. 하지만 원래 만족에는 끝이 없는 거 아니겠나"라고 웃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배우 권영찬의 첫 번째 작품이다. 연기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그는 이범수가 교수직을 임하고 있는 신한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생각한 순간이 있었다. 그때 이범수 교수님이 가능성을 알아봐주셨고 입학 후에도 제가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순간에 교수님이 제 가능성을 더 믿어주셨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20살이 됐을 때, 배우가 되고 싶었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권영찬. 그는 "연기 공부를 할 때 제 자신이 좀 더 솔직해지는 것 같고 가치있다고 느낀다. 희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보건교사 안은영'을 마무리한 권영찬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내면에 상처가 있지만 또 지형이 같지 않은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 그러면서 저도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형이와 정반대로 가정환경이 아예 다른 인물도 연기하고 싶다. 여러 연기르 하면서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 권영찬은 '보건교사 안은영'에 대해 "앞으로 제가 배우로 살아가면서 제 20대의 올곧은 모습을 담을 수 있었기에 더 소중할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스태프, 감독님 전부 다 소중한 인연이다.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제 배우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은 권영찬. 그는 "벼랑 끝에 몰아붙여서 인물을 탐구하고 또 극한의 상황까지 몰아붙여서 생각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면서도 "행복하고 사랑 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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