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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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았다고 착각, 정말 미안해" 이근 대위, A씨에 200만원 변제 및 사과 [종합]

기사입력 2020.10.05 11:50 / 기사수정 2020.10.05 11:0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근 대위를 둘러싼 채무논란이 종결됐다. 

5일 이근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A씨의 명예가 회복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채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근 대위는 "모든 내용은 A씨와 제가 직접 만나 확인한 후 작성한 내용으로 더 이상의 오해와 재생산이 없었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앞서 저는 A씨와 채무 관계를 갖게 됐고 서로의 주장이 달라 논란이 생기게 됐다. 저는 여러 차례 금전 거래를 한 내역으로 갚았다고 착각했고 이 부분에 대해 A씨와 만남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A씨와 직접 만나 대화를 했고 A씨의 주장이 사실이었음을 확인했으며 이 점에 대해 A씨에게 정말 미안하다. 법원에서 정한 채무 비용 모두를 정확하게 변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상은 해당 건에 대해 바로잡는 것은 물론 A씨의 명예회복을 위해 촬영하는 것"이라며 "A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신상 털기, 사진 퍼나르기, 외모 비하 등 인신공격을 중단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근 대위는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 마지막으로 UDT 선후배님들께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A씨 또한 자신의 SNS에 "이근 형님이 대전으로 오셔서 만났다"며 "서로의 입장에 대해 대화하고 진심으로 사과했고 화해했다. 채무 관계를 깨끗하게 해결했고 감정 문제도 정리했다"고 화해 사실을 알렸다. 

이어 "여러 번의 금전 거래 내역으로 인한 착각이 있었고 서로의 불신으로 지인을 통해 소통하다 보니 소통이 잘되지 않은 채 오랜 시간이 지나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고 설명하며 "예상보다 훨씬 사안이 커졌고 큰 피해를 받은 형님에게 미안하다 또한 개인 간의 문제이지만 결과적으로 부대 선후배님들께 우려를 끼쳤고 정말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인 사칭 허위사실 유포, 신상 털기, 사진 퍼나르기, 외모 비하, 지인한테 접근해서 먼지 털어내기, 분 단위의 악성 메시지 등으로 삶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저는 그렇다 쳐도 그걸 지켜봐야 했던 가족에게 정말로 미안하다. 그리고 이근 형님도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셨다"고 털어놨다. 

이근 대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A씨는 "이근 형님의 건승을 바란다"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겠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UDT(해군특수전단) 출신인 이근 대위는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 훈련 교관으로 등장, '너 인성 문제 있어?'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집사부일체' '장르만 코미디' 등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러던 중 지난 1일 지인 A씨가 이근 대위가 2014년 200만원을 빌린 뒤 변제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2016년 소송 패소까지 했지만 핑계를 대며 돈을 갚지 않고 있다고 폭로하며 채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이근 대위는 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돈을 빌린 것은 맞지만 현금과 스카이다이빙 장비와 교육으로 합의하에 변제했다고 해명했지만 A씨가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100만원 씩 갚겠다는 이근 대위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은 최근 만남을 가졌고 이근 대위가 변제를 착각한 것으로 확인되며 추석 연휴동안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채무 논란은 이렇게 마무리 됐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A씨 인스타그램, 이근 유튜브 채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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