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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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로코 연기에 공감 감사…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9.02 17:50 / 기사수정 2020.09.02 14:53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쌍갑포차'에 이어 '그놈이 그놈이다'까지, 올 상반기를 바쁘게 달려온 황정음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2일 KBS 2TV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한 황정음과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그놈이 그놈'이기에 비혼주의자가 된 한 여자가 어느 날 상반된 매력의 두 남자로부터 직진 대시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극 중 황정음은 비혼주의자인 웹툰 기획 PD 서현주 역을 맡았다. 서현주는 황지우(윤현민 분), 박도겸(서지훈)과 삼각 러브라인을 이루며, 먹먹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냈다.

JTBC '쌍갑포차'부터 KBS '그놈이 그놈이다'까지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황정음은 "두 작품 모두 제작진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배우 등 모두가 힘들지만 즐겁게 촬영을 해서 그런지 촬영 끝난 지금까지 깊은 여운이 남아있다"며 "'쌍갑포차'와 '그놈이 그놈이다'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쌍갑포차'와 '그놈이 그놈이다'는 전생에서의 인연이 현생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작품들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황정음은 "대본을 보고 소재가 신선하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꿈속에 들어가 '이승, 저승, 그승'을 오가며 손님들의 한을 풀어주는 소재도 신선하고 그리고 권선징악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놈이 그놈이다'의 '삼생'의 인연이 다시 만나 사랑을 한다는 소재 역시 신선하다 느꼈다. 제가 연기한 모든 캐릭터에 제가 들어가 있지만 각 작품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꿈이라는 게 인간의 무의식인데 그것이 전생에 기억과 연결된다는 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거나 상상해 본일이 아닐까 한다"며 "이 드라마는 그것을 사랑으로 풀면서 더 로맨틱하게 느껴지게 된 것 같다. 초반에 두 사람의 낯선 만남에서 조각조각 흩어지는 전생의 장면들이 같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이 궁금증이 생기고 이야기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황정음 표 '로코'에 많은 이들이 공감해 주는 것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그는 "자신의 입장에 대입해 보기도 하고 친구처럼, 언니처럼 생각해 주시는 것 같다. 편안하고 공감이 가는 그런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걸 알기 때문에 연기도 최대한 현실감 있게 하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재밌게 느껴져서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연기하는 모든 캐릭터에 저의 모습이 들어가지만,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또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서 웃기려고 연기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서 연기하려고 한다. 진심으로 연기한 모습들이 상황에 따라 재미있게 나오다 보니 방송에서는 재미있게 그려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함께 한 배우들과의 팀워크도 언급했다. 황정음은 "두 작품 모두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매 순간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느꼈던 모든 순간들이 잊지 못할 에피소드로 남을 것 같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이자 월주 캐릭터를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을 준 최원영 배우, 동생이지만 다정했던 육성재 배우와 함께 해서 항상 든든했다. 정말 연기도 잘하고 재미있고 착한 친구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놈이 그놈이다' 현주와 삼각 로맨스를 보여준 장난기 넘치던 윤현민 배우에게도 감사하다. 평소에 장난기가 있는데 극중 인물이 진지하다 보니 중간에 웃음 포인트가 있는 장면들이 있는데 그런 데서 더 큰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훈이는 순수한 매력을 가진 배우다. 존경하는 최명길 선배님과 촬영도 행복했다. 모두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를 꼽기도 했다. 그는 "'쌍갑포차' 상사와 고객들의 갑질로 고통받았던 손님에게 '쌍갑 몰라? 너나 나나 다 갑이라고. ‘쌍’방 간에 ‘갑’'이란 멘트를 한다. 이 멘트를 했을 때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놈이 그놈이다' 속 현주의 비혼식 장면을 언급하며 "비혼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진 현주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소신을 지키는 모습이 멋져 보이고 누구나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고민이라 공감도 됐다"고 밝혔다.

누구보다 2020년 한 해를 바쁘게 보내고 있는 황정음. 향후 차기작에 대해 묻자, "아직 정해진 활동 계획은 없다. 두 드라마를 연달아 촬영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그동안 못 읽었던 책도 읽고 운동도 하면서 발전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서 힘낼 수 있게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작품 말미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 중인 단역 배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황정음은 "감독님, 스태프 등 현장 관계자분들의 고생이 많았다. 더운 날씨에 밖에서 많이 고생해 주신 분들 덕분에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얼른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도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밝고 행복한 일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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