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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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합류' 오태곤 "SK는 강팀, 보탬 되고 싶다"

기사입력 2020.08.19 13:10 / 기사수정 2020.08.19 18:36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에 트레이드로 합류한 오태곤이 새 팀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SK는 지난 13일 KT 위즈와 이홍구를 내주고 오태곤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1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던 오태곤의 두 번째 트레이드였다. 오태곤은 "대부분 잘됐다고 하더라. 가면 충분히 기회 받을 거니까 잘해보라고 응원메시지가 많이 왔다"고 트레이드 직후를 돌아보며 "내가 생각하는 SK는 잠시 뭔가 안 맞아서 그렇지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팀이라 생각하고 기분 좋게 왔다"고 얘기했다.

새로운 팀, 아직 적응 중이지만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오태곤은 "(김)강민 선배님이나 (채)태인 선배님이 방으로 불러서 얘기도 해주시고, 친구 (박)종훈이도 많이 챙겨준다. 후배 (정)현이도 원정 룸메이트였는데 말도 많이 해주고 팁도 많이 알려줬다"면서 "다들 말도 많이 걸어주고 잘 챙겨줘서 빨리 적응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닮은꼴'의 역할도 한 몫 했다. 오태곤과 박종훈은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지만 '닮은꼴 인터뷰'가 있을 정도로 얼굴이 닮았다. 그는 "종훈이는 고등학교 때 처음 알았는데, 친해진 계기는 없는데 어느 순간 친해졌다. 프로 동기다보니 그 때부터 주위에서 많이 닮았다고 하더라. 롯데에 있을 때도 SK 선수들이 날 보면 종훈이라고 하고, 롯데에서도 종훈이 나오면 '승택이(개명 전 이름) 나왔다' 하곤 했다. 종훈이도 내가 SK에 오자마자 '종훈이 왔냐'고 하더라"고 웃었다.

그렇게 '환대'를 받은 오태곤은 14일 광주 KIA전에서 1루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이적 후 첫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두 경기에서는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내야와 외야가 모두 가능한 오태곤을 좌익수로 생각하고 있지만 내야 훈련도 병행을 시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태곤은 "내가 된다, 안된다가 아니고 그라운드에서 하는 모습을 보고 감독님, 코치님들이 판단하는 것이다. 오늘(18일)도 내야 펑고를 받았는데, 나는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결정하시는 건 감독, 코치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KT에서도 기회를 안 준 것도 아니고 기회를 줬는데도 못 잡았다. (정해진 포지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게 좋겠지만, 나도 어필을 해서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윤다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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