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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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출구 "활발한 활동 다짐, 또 공백 생기면 은퇴해야죠"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0.08.18 08:00 / 기사수정 2020.08.18 07:0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서출구가 2년여의 공백을 끝낸 만큼 활발한 음악 작업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출구는 최근 첫 번째 정규 앨범 '스필(Spill)'을 발매하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근황 및 앨범 소개,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앨범은 '클로징 아워스(Closing Hours)' '블랙 플라스틱(Black Plastic)' '그림자' 등 세 개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16트랙으로 꽉 채워져있다. 서출구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이지만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로 채워진 이번 앨범은 동갑내기 뮤지션 린온(leanon)과 미국 출신 래퍼 페이머스 덱스(Famous Dex) 딱 2명만이 피처링진에 이름을 올렸다. 

서출구는 "최대한 제가 세워놓은 무드를 해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많은 아티스트와 협업하지 않았다.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했을 때 제가 구상한 분위기와 어울릴지 어울리지 않을지도 미지수처럼 느껴졌다. 또 이번 앨범 만큼은 스스로 다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한 앨범 전체에 16트랙을 담은 것부터 세 곡의 선공개 싱글을 발표한 점도 서출구의 자신감으로 느껴진다. 지난 2018년 1월 발표한 첫 번째 EP 앨범 '코스튬즈(Costumes)' 이후 2년 반 만에 내놓는 앨범인 만큼 그의 음악적 성장과 완성도를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확실하게 엿보인다. 

서출구는 "앨범 전체적인 완성도를 신경쓰려고 노력했다. 작업을 하면 할수록 자꾸 구멍이 보여서 힘들었다. 전체 트랙 중 아무 노래를 들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게끔 트랙 하나하나의 완성도도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요즘 앨범 순서대로 듣는 리스너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한곡 한곡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욕심을 냈다. 감정이라는 게 오락가락 하지 않나. 트랙 순서대로 감정을 매끄럽게 담아내기보다 조금 튀더라도 그전까지 스토리가 잘 다져있다면 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서출구는 "리스너분들이 각 트랙을 어떻게 해석하든 무조건 자유다. 다만 듣는 분들이 단순히 서출구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이야기 혹은 내 사람, 내 친구, 내 가족의 이야기처럼 공감하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가사도 여러 가지 표현 방식으로 풀어냈다. 리스너분들이 곡 분위기에 빠져들어 함께 공감하고 감정적으로 몰입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번 앨범에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낸 듯 보였지만 이미 녹음된 곡까지 마련돼 있다는 서출구는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적 결과물을 내놓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에 함께한 린온과 프로젝트 규모로 EP 앨범을 계획 중이다. 내년에 발매될 예정이다. 또 솔로 단위 작품도 계속 나올 예정이다. 이번에 린온이 서포트 해준 만큼 저 역시도 린온의 작품에 지원사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페이머스 덱스와도 협업이 예정돼 있단다. 그는 "이번에 작업하면서 페이머스 덱스가 '하나 더 할래?'라고 해서 작업했다. 제가 참여한 트랙으로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고 귀띔했다. 

"또 한 번 이런 공백이 있으면 은퇴해야한다"고 너스레를 떤 서출구는 "덤덤할 줄 알았는데 앨범이 나오니까 행복하다. 그동안 스스로 채찍질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는 마음 놓고 기뻐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끝으로 서출구는 "앞으로 팬분들과 자주 소통할 것이며 이유 없이 사라지지 않겠다. 과분하다고 느끼는 사랑까지도 감사하게 받아들이도록 하겠다"면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음악 팬들의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K타이거즈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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