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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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PO 키워드 '김현수의 부활'

기사입력 2010.10.07 07:57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준플레이오프 2패 후 3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의 선결 과제로 '김현수의 부활'이 떠오르고 있다.

4년 연속 PO 진출에 성공한 두산은 7일, 대구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탓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6일에 열린 PO 미디어데이에서 두산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김현수였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김)현수가 자기 컨디션을 못 찾고 있다. 현수를 기용할지 (정)수빈이를 기용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김현수의 컨디션 난조에 고심한 흔적을 내비쳤다.

김현수는 준PO 3차전에서 '애드벌룬 해프닝'을 겪는 등 준PO 내내 타격감을 살리지 못했다. 1,2차전에서 동반 부진했던 김동주와 최준석이 준PO 4,5차전에서 살아난 것과 대조적으로 김현수는 준PO 5경기에서 17타수 2안타(.118)에 그쳤다.

준PO 4차전, 9회 초에 대타로 나서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던 정수빈은 준PO 5차전에서도 5회 초부터 김현수 대신 경기에 나서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PO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에 초점을 맞춘 과감한 선수 기용을 시사했다. 여러 면에서 삼성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있는 팀 사정상 불가피한 선택이다. 부진한 선수를 계속 믿고 기용할 만큼의 여유는 현재 두산에 없다.

김경문 감독은 PO의 키 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김현수 선수가 자기 역할을 해줘야 타선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현수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라인업 제외를 고려할 만큼 김현수의 부진에 고심하면서도 김현수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 것은 그만큼 김현수의 활약이 절실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현수의 활약 여부에 두산의 PO 성패가 걸려 있다.

[사진 = 김현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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