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58
연예

'슬의생' 신현빈 "가장 응원한 러브라인? 우주♥모네 커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6.15 17:50 / 기사수정 2020.06.15 15:4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신현빈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장겨울의 러브라인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지난 1일 서울 청담동 한 카페에서 tvN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한 신현빈 인터뷰가 진행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신현빈은 극중 외과의 유일한 레지던트 장겨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장겨울은 소와외과 안정원(유연석 분)을 짝사랑하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무뚝뚝해보이지만, 안정원을 향한 마음을 표현할 때마다 직진하는 모습을 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그중 마지막회에서는 자신이 짝사랑하던 안정원과 사랑을 이루며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하기도 했던 터. 신현빈은 "뭔가 그 장면 자체가 두 사람에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다. 겨울이는 정원이에게 직접적으로 좋아한다는 말을 안 했고, 또 저녁사달라고 말했다가 좌절하기도 했다. 정원이가 자신에게 벽을 허물어가고 있다는 걸 느끼지 못했다. 그렇게 눌러오다가 터진 감정이었으니 눈물도 날 것 같고, 여러 창피한 감정이 생겼던 것 같다. 정원이도 부정하는 마음을 인정하게 됐을 때 할 수 있는 행동을 보면서 '그럴 수 있겠다' 생각했다"며 장겨울의 감정선을 이야기 했다.

이어 "두 사람이 가진 기본적인 감정이나 설정이 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여건이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두 사람의 첫키스 장면에 대해서도 "풋풋하고 예쁘게 그려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고백하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았으면 했고.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연기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유연석과 편하게 촬영을 했다는 신현빈은 "방송을 보면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겨울이가 정원이를 좋아하는 감정은 시청자들에게 대놓고 보여지지만, 정원이는 대놓고 이 감정을 보여주지 않아서 까다로울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워낙 연석선배가 섬세하게 잘 표현해주셔서 엔딩까지 가지 않았나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현실적인 의사들의 삶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다양한 러브라인을 표현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러브라인이 바로 장겨울과 안정원, 이른바 '윈터가든'이었다.

신현빈은 "주변에서도 다들 궁금해하더라. 주변 배우들과 친구들도 궁금해할 정도였다. 저한테 계속 '그래서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털어놓으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우주와 모네 커플을 밀었다. 이들의 서사가 등장하지 않아서 속상하다. 너무 귀엽지 않나"라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가장 애정이 갔던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는 바로 우주를 꼽았다. 그는 "우주만 나오면 너무 귀엽다고 생각했다. 초반에 우주가 엄마에 이야기 하는 장면을 보고, 계속 우주만 봤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정말 캐릭터 하나하나에 다들 애정이 컸다"고 애틋함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서는 전미도-신현빈-안은진의 조합에 궁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현빈은 "병원생활이 너무 바쁘게 흘러가다 보니,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저랑 송화랑은 딱 한 번 만났는데 대뜸 반말을 하지 않나. 그래서 그 전에 관계성이 쌓여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희가 극중 장면에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병원 안에서 오고가며 만났을 거다. 그래서 같이 한 번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더 친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며 새로운 관계성에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그리고 신원호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2021년 새로운 계절에 돌아오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신현빈은 "그래서 한 작품이 끝났다는 실감이 덜 나는 것 같다. 계속 같이 가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끝났다는 아쉬움으로만 남지 않아서 좋다"고 애틋함을 들었다.

그렇다면 시즌2의 장겨울은 어떤 모습일까. 이 질문에 신현빈은 "저는 불만이 없는 것 같다"고 웃었다. 궁금한 마음도 있지만 알고 싶지 않은 마음도 들었다는 그는 "기다렸다가 짠! 하고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저는 지금 너무나도 시청자의 마음인 것 같다"고 웃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최성현 스튜디오,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