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디온 이갈로의 거취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갈로는 지난 1월 이적시장 막바지에 맨유로 임대 이적했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중국슈퍼리그(CSL) 상하이 선화 소속인 이갈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자 뛸 수 있는 팀을 찾았다.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상으로 대체 공격수를 찾았고, 왓포드 소속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이갈로를 선택했다.
이갈로는 입단 인터뷰에서 "내 꿈이 이루어졌다"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팬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이갈로는 8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준수한 결정력과 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을 통해 팀 공격의 활로를 열고 있다.
좋은 흐름이 유지되면 좋았겠지만 유럽 축구마저 코로나 여파로 중단됐다. 반면 선수들의 계약 기간은 하염없이 흘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계약 기간이 올해까지인 선수들을 위해 방안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뚜렷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맨유와 이갈로의 계획은 6월 말에 종료된다. 11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이갈로와 임대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상하이 선화는 이갈로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으며, 임대 계약 연장이 아닌 완전 이적을 선호하는 상황이다.
상하이 선화가 책정한 이갈로의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03억 원)다. 원래 맨유라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코로나 여파로 재정에 타격을 입었다. 또한 여름 이적시장에서 더 좋은 공격수 보강을 원하고 있어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갈로는 맨유행에 적극적이다. 지난 3월 상하이 선화로부터 40만 파운드(약 6억 원)에 달하는 주급과 2년 연장 계악 제안을 받았지만 수락하지 않았다. 맨유행이 가능하다면 주급을 깎겠다는 의지다.
한편, 이갈로의 행선지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거대 자본 인수가 완료된다면 이갈로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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