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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많다"…'부부의 세계' 김희애X박해준 밝힌 2막 #12회 #전진서 [종합]

기사입력 2020.04.24 14:45 / 기사수정 2020.04.24 15:0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부부의 세계' 2막이 열린다. 

24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생중계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희애, 박해준이 참석했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지난 1회 6.2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시작해 지난 8회에서 20% 돌파를 해내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 인기 주역인 두 배우는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김희애는 "여러 가지가 저희도 모르게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던 게 아닐까"라며 "배우 한사람, 한사람 보면 '부부의 세계'가 복이 많았다. 촬영하는 날 보면 방송 전부터 다들 행복해했다. 촬영 끝나고 돌아가는 게 서운해서 '더 찍고 가면 안 되나' 이랬던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는 말을 더해 훈훈함을 안겼다. 



박해준은 첫 인사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 어쨌든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불륜남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기 때문. 이어 그는 "많이들 좋아해주고 여기저기서 축하 전화도 오는데 도대체 뭘 축하해주는지, 욕을 많이 먹어서? '한 대 쥐어박고 싶다'는 말을 해주는데 그럴 줄은 알았지만, 너무 많은 분이 관심을 갖게 될 줄은 몰랐다.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반응 때문에 댓글을 보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댓글을 안 봤다. 많이 흔들릴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지인들에게 들어도 귀를 닫고 빨리 잊으려고 스쿼트를 50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최고의 악역을 꼽아달라는 말에 "욕받이가 될 각오를 하고 지선우를 꼽겠다. 이태오를 굉장히 괴롭히는 그런 인물로 지선우를 고발한다"고 밝혀 또 한번 웃음을 줬다. 

극 분위기는 어둡고 긴장감이 넘치지만 촬영 현장 분위기는 180도 다르다. 김희애는 "현장 분위기가 완벽하다"며 "오랜만에 해서 바뀐 건가 했는데 여러 편 같이 한 분들도 있는데 들어보면 저희 촬영 현장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욕을 많이 먹는다고 하는데 한소희, 채국희, 김영민. 미운 사람이 많지 않나. 그분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다. 그 역할에 빠져서 해서 저는 정말 너무 존경스럽다. 그분들께 박수 쳐드리고 싶다"는 말로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안겼다. 



김희애는 지난 8회에서 폭행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굉장히 안전하게 촬영했다. 무서운 마음도 있었는데 반면 사람 마음이 여러 가지더라. 굉장히 신도 나고 재밌기도 했다. 그런 감정을 몰아가기에는 액션이나 이런 게 도움이 됐던 것 같아서 나쁘지 않았다"고 담담히 설명했다. 

명장면을 꼽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먼저 박해준은 1회 엔딩신을 언급하며 "미궁으로 빠뜨린 1부 마지막 장면에서 트렁크에서 사진을 보는 그 장면. 그 장면을 봤을 때 사람들이 갖는 충격이 굉장히 클 것 같았다. '이 드라마가 어떻게 흘러가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장면이 되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애는 "그 신도 기억에 남는데 어떻게 표현을 할 수가 없더라"며 "여다경이 제 머리 때린 거, '사랑이 죄는 아니잖아' 찍을 때도그렇고 너무 많다. 굳이 꼽자면 6회에서 이태오가 저를 때리는 신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연 캐릭터 여다경을 연기 중인 한소희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김희애는 "우리 한소희 씨는 저희 드라마의 아름다움을 담당하고 있다. 천상계 미모를 갖고 있다"며 "너무 열정도 뜨겁고 배우로서 이미 완성이다"고 말했고, 박해준 역시 " 아주 좋은 걸 많이 보여주는 것 같다. 제 자신이 부끄러울 때가 많을 정도로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로 칭찬했다. 



'부부의 세계'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 오후 11시 9회가 방송될 예정.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6회를 최고로 꼽았던 김희애는 또 다른 베스트 회차가 12회라고 밝혔다. 

"베스트3를 꼽으라면 그 안에 하나가 12회에 나오는 것 같다"는 그는 "각자의 베스트가 있겠지만 저한테는 6회 엔딩, 아이 데리고 소양강에서 몹쓸 엄마처럼 행동하는 신, 12회에서 스토리가 휘몰아치며서 큰 절정이랄까 위기를 맞게 된다. '이 신을 어떻게 찍나' 했는데 모든 걸 맡겨보자고 했다. 상대 배우, 모든 스태프들이 혼연일체가 돼서 잘 찍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주목해서 보면 좋을 관계 구도'를 꼽아달라는 말에는 자신이 연기 중인 '지선우'를 택했다. 박해준은 "준영이가 흔들리고 갈등하게 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는 말로 아들 이준영을 연기 중인 전진서를 언급했다. 

끝으로 두 배우는 '부부의 세계란?'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희애는 "많은 분이 보는 드라마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장르가 있고, 처음에 19금으로 시작해서 온가족이 모여서 보는 드라마는 아니고 조용히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남녀노소 모든 분이 좋아할 거라고는 기대를 못했다. 큰 사랑을 줘서 아직도 얼떨떨하다. 2주 정도 방송 나갈 때까지도 믿어지지 않더라"며 "선물이다. 뜻하지 않은, 기적 같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사이다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박해준은 "좋지 않은 영향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주변에 부부인 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면서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이 드라마로 인해 여러 명이 핸드폰으로 소통하는 게 한편으로는 '나쁘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한다. 그래서 좋은 영향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개인적으로는 걱정이다. 여기서 풀어놓은 모습들이 너무 많아서 '다음엔 뭘 해야 할까' 걱정이긴 한데, 이게 끝이라고 생각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으니까 '이걸로 끝내도 되겠어?'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작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토 오후 11시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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