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9:54
스포츠

[제주-광주] 제주 '홈 연승' VS 광주 '징크스 타파'

기사입력 2010.08.07 16:55 / 기사수정 2010.09.13 17:35

한문식 기자

2010 K-리그 16R 프리뷰 - 제주 유나이티드 VS 광주 상무 불사조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제주는 지난주 K-리그 15R에서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서울원정에 올랐지만 2-0 완패의 쓴잔을 들이켰다. 최근 2경기 연속 2실점도 아쉬웠지만, 최근 12경기 만에 득점포가 '0'이 된 것이 가장 아쉬웠다. 하지만, 제주는 훌훌 털고 일어서려 한다. 이제 2패만을 했을 뿐이다. 제주는 최근 홈 3경기 10득점에, 홈 경기 6연승을 달리기에 안방에서 광주를 잡고 본격적인 선두권 레이스에 뛰어들려 한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근 4경기 연속무득점으로 끙끙 앓고 있는데, 4경기 모두 패했다. 5월 23일 이후에는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이다.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2003년 10월 26일 이후로 제주원정에서 12경기 무승(4무 8패)을 기록중이다.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은 광주이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적어도 한개 이상의 징크스를 깨려고 한다.

이 경기는 오는 7일 오후 7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히트제조기'가 승부 가른다.

김은중은 아쉽게도 '친정팀' 서울을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리진 못했다. 90분간 활약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냈지만, 아쉽게도 공격포인트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김은중을 주목해야 하는데, 18경기 10골 4도움으로 팀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쳐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광주와의 컵대회 경기에서도 오승범의 패스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며 선제결승골을 뽑아낸 김은중은, 이제 광주를 상대로 숨 고르기를 끝내며 다시금 골 폭풍을 몰아치고자 한다.

이에 맞서는 '최 병장' 최성국은 이번 제주전을 단단히 벼려왔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제주와의 첫 대결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뒀는데, 풀타임으로 출전한 2번째 대결에서는 2-0의 쓴맛을 봤기 때문이다. 패배가 단순히 한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성국이 결정짓지 못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성국은 이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출장하여 4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1번밖에 유효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이는 양 팀 중 최다였기에 더욱더 실망할 수밖에 없는 기록이었다. 이제 전역도 3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올 시즌 14경기 3골 1도움으로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최성국이 해주지 않으면 광주의 부진탈출은 답이 없다. 이번 주 수요일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번개 골을 터트렸던 감각을 살려, 군대 짬밥 허투루 먹지않는다는 걸 스스로 증명할 참이다.

▶ 중앙이 강할까? 오른쪽이 강할까?

제주의 노련한 수비형 미드필더 오승범. 언제까지나 앳된 미소를 보일 것만 같던 그도 이제는 K-리그의 '아이돌'도 '중고신인'도 아니다. 어느덧 222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한 경험 가득한 '베테랑'이다. 제주에서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오승범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1,229분간 제주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2도움은 전리품인데, 그 2도움이 광주와의 한경기에서 모두 터져 나온 기록이다. 전반 17분에는 김은중에게, 후반 23분에는 산토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수비적인 임무 탓에 공격포인트는 많지 않지만, 이번 경기에서 1골만 넣게 되면 통산 10골의 기염을 토하게 되는 오승범이다. 지난번의 활약만큼만 해준다면 못할 것도 없다.

이에 맞서는 '제주맨' 박진옥도 올 시즌을 끝으로 소속팀으로 원대복귀한다. 제주에서는 오른쪽 미드필더를, 광주에서는 오른쪽 수비수 역할을 맡는 다기능 측면 자원 박진옥. 박진옥은 동일 포지션의 경쟁자인 최원권의 활약이 너무나 강한 탓에 올 시즌 4경기(1선발) 195분을 뛴 게 고작이다. 주로 교체출전하며 팀의 부족분을 채워가는 임무를 맡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 돌아갈팀 에 대비해 자신을 확실히 어필할 각오다. 전역한다고 모두 원소속팀에서 뛰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박진옥은 제주에서 5시즌을 보내며, 96경기를 뛰었다. 지금은 적장이지만, 박경훈 감독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키려는 박진옥이다.
 



한문식 기자 pres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