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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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김동원 "연봉협상 트러블, 다들 정신차리라고 했어요" (인터뷰)

기사입력 2020.02.24 16:30 / 기사수정 2020.02.24 15:5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김동원이 극중 곽한영의 연봉협상 에피소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24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배우 김동원은 SBS '스토브리그'에서 '착한 형' 곽한영을 연기했다. 만년 꼴찌팀 드림즈의 내야 유틸리티 곽한영은 연봉협상 당시, 고세혁(이준혁 분)에게 연봉협상을 권한을 위임하면서 프런트와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여줬다.

약 2회에 걸쳐 그의 서사가 공개된 덕분에, 당시 김동원 역시 화제를 모았다. 김동원 역시 연봉 협상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연기를 했던 때를 떠올리며, 주변 친구들의 반응을 설명했다.

그는 "이 작품 촬영하면서 주변에서 친구들이 연락이 많이 왔다. 특히 계약 트러블을 빚을 때, 다들 '미쳤냐'고 하더라"고 웃었다. 뿐만 아니라 "극중에서 시범경기 마치고 백승수 단장님한테 '맥주 한 잔하면 안되냐'고 이야기 했을 때도 다들 저한테 '정신차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착한 형'이라는 설정에 대해 김동원은 "구단 입장에선 착한 형이지 않을까 싶다. 이 친구는 야구가 정말 절실한 친구다. 그래서 그 안에서도 이 친구가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구단이 제시하는 연봉을 수용하고 싸인을 해서 착한 형이 아니라, 그 안에서 곽한영 역시 스스로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보이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실제로 처음 '스토브리그' 출연 시작부터 곽한영의 서사를 알고 있었다는 김동원은 "저는 나중에 사람들의 반응을 들었는데 다들 고세혁 팀장과 만날 줄 몰랐다고 하고, 싸인을 하게 될 줄 몰랐다고 하더라. 그렇게 봐주시니 저도 신기했다"고 밝혔다.

"이게 실제 야구 스토브리그와 비슷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다들 즐겁게 봐주신 것 같다. 마지막에는 처음 제시됐던 연봉보다 상승했다. 저는 그걸 보면서도 곽한영이 특별히 잘하는 친구라기 보다는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느꼈다."

'스토브리그' 마지막회에서 드림즈는 새로운 모기업을 만나고, 초록색 유니폼 대신 빨간 유니폼을 입었다. 게다가 코리아 시리즈까지 진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드림즈 선수들 역시 성장했다. 강두기, 길창주, 유민호 모두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곽한영 역시 3할을 치고 홈런을 20개나 치는 내야수로 성장했다. 꼴찌팀의 주전이 아닌 모두가 탐낼만한 내야수가 된 것.

이에 대해 김동원은 "드림즈 선수들이 다들 탐나는 스탯이 됐더라"고 웃었다. 특히 엔딩에 대해서는 "저는 경기를 하지 않고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드라마는 '스토브리그'니까. 진짜 경기는 또 실전이니 그 다음으로 미뤄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극중 곽한영의 스탯에 대해 "다들 말이 안된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문학 경기장 타석에 섰는데 투수가 정말 온 힘을 다해 던지는구나 싶더라. 다른 촬영을 할 때와 또 다른 에너지가 생겼다"고 이야기 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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