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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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먹고다니냐' 서동주 "날 잃어버려 이혼, 서세원과 연락 안 한지 오래"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2.04 10:00 / 기사수정 2020.02.04 08: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 서동주가 자신과 부모의 이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3일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출연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동주는 현재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다. 큰 로펌에서 2년 차 변호사다. 이혼하고 얼마 안 돼서 금전적인 독립을 하고 싶었다. 안정적인 돈이 나오는 그런 곳 가고 싶어서 변호사가 됐다"라고 밝혔다.

서동주의 부모는 개그맨 서세원, 방송인 서정희다. 두 사람은 연예계 잉꼬부부로 알려졌지만 결혼 32년 만인 2015년 이혼했다.

서동주는 "하루 아침에 잘 못 되는 게 아니라 조금씩 엇나가는 것 같다. 나도 이혼 근처까지 가기 전까지도 몰랐다. 집에 없고 외국에 나와 있었으니까 몰랐다. 누굴 이해하기보다는 옳고 그름을 따졌을 때 일단 폭력은 안 좋은 일이다. 엄마는 친구도 없고 항상 아빠의 그날 안에 있어서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내가 (아빠의 행동을) 증언하지는 않았다. 엄마의 진술을 누가 확인차 물어보면 엄마가 얘기한 게 맞다고는 대답했지만 법정에 가서 증언하진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엄마는 홈쇼핑 일하고 대학에서 인테리어 강사 일을 한다. 화장품 사업도 한다"라며 서정희의 근황을 언급했다.

서동주는 아버지 서세원과 왕래하지 않는다. 그는 "아빠와 연락하냐"는 김수미의 질문에 "안 한 지 진짜 오래됐다"고 말했다.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전보람은 이를 듣다 "너무 비슷하다. 공감도 많이 간다"라며 울컥하기도 했다. 서동주는 "기억의 다락방이 있다면 아빠의 기억은 거기에 넣어두고 꺼내지 않는다. 이걸 여는 순간 부정적인 감정이 많아서 내 인생을 삼킬 것 같다. 그냥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서동주는 부모가 이혼하기 전, 5년여의 결혼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엄마, 아빠와 같은 시기에 했는데 마무리는 내가 먼저 했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부모의 이혼 과정을 보고 힘들었을 텐데 나는 그래도 버텨보자라는 생각은 안 했냐"라고 질문했다. 서동주는 "그렇게 판단하기보다는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 일부러 그런 길을 택한 게 아니고 안 해야지도 아니었다.

이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복합적인 게 많다. 안 좋았던 게 나도 공부 되게 열심히 하고 살지 않았냐. 그런데 막상 결혼하고 나서 날 잃어버린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다. 사회에서 내가 없으니까. 참고 참다가 내 인생이 없어지는 느낌이 나고 더 있다가는 곧 있으면 마흔인데 내 인생을 찾기도 전에 그냥 기다리다가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서동주는 서정희와 성격이 비슷하냐는 물음에 "엄마와 성격이 전혀 다르다. 대판 싸웠다. 성격이 너무 다르다. 엄마가 미안하다고 전화가 와 풀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수미는 "대게 엄마가 미안하다고 한다. 딸년들은 아주 웃겨"라며 농담했다.

서동주는 "난 엄마에게 말을 조심해서 한다. 막말을 안 하고 상냥하게 대한다. 엄마는 오히려 세게 말한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너 왜 이렇게 살쪘니, 왜 이렇게 못생겨졌니, 김수미 선생님이 보고 뭐라고 하시겠니 이런 식이다. 결정적으로 엄마 집이 여기에 있으니까 호텔에 안 있고 엄마 집에 있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엄마가 문자로 '싫어'라고 보냈다. 그래서 엄마에게 '싫은 감정은 이해하는데 싫어라고 보내면 내 마음이 상하지 않을까. 내일까지 이야기하지 말자'라고 했다. 엄마가 다음날 전화해 '미안해, 엄마는 너 생각해서 그런거야' 라고 하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서동주의 섹시미가 드러나는 비키니 사진이 공개됐다. 김수미는 "그것이 알고 싶은데 이 사진 실물이냐"라고 물었다. 서동주는 "그렇다"라면서 "요즘에는 수영복 사진을 끊었다"며 쑥스러워했다. 김수미는 연신 "어머 웬일이야"라며 놀라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플러스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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