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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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왁인간' 안내상이 낳은 생두로 만든 커피 "너무 맛있어" 뜨거운 눈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2.31 06:30 / 기사수정 2019.12.30 23:55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안내상이 자신이 낳은 생두로 만든 커피를 맛보고 눈물을 흘렸다.

30일 방송된 JTBC '루왁인간'에서 정차식(안내상 분)이 정리 해고 될 위기에 처했다. 회사에 정리 해고가 있으리라는 소문이 돌자, 직원들은 입을 모아 정차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차식은 오래된 거래처에게 계약 해지를 선고해야 했다. 정차식은 거래처의 사장이 맨발로 도망가는 것을 어쩔 수 없이 붙잡아서 계약서를 내밀었다. 거래처에서는 덕분에 장사할 수 있었다며 정차식에게 선물을 건넸다.

돌아오는 길에는 딸인 정지현(김미수)과 마주쳤다. 박정숙(장혜진)은 자영업에 뛰어든 딸에게 저녁을 차려 주며 위로의 말을 건넸고, 정차식은 "그러게 내가 대학 가라고 그랬지. 대졸과 고졸이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건 하늘과 땅 차이다."라고 궁시렁거렸다. 정지현은 식사를 포기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정차식은 전무를 찾아 에너지 드링크를 건네며 "어제 실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지금까지의 과오와 결별하고 앞으로 전무님의 손과 발이 될 것을 다짐하겠다"며 두 손 가득 들었던 커피 체리를 입에 가득 넣고 씹어 삼켰다. 정차식은 팔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사랑한다"고 외치며 비굴하게 웃었다.

화장실을 이용하던 직원들은 "정차식 부장, 별명인 폐차식다웠다"며 "앞에서 저렇게 깔아 버리면 우리는 기어야 하는데"라고 푸념했다. 이어 "아직도 엑셀을 못 하는 사람이 있냐"고 비웃기도 했다. 화장실 칸 안에서 이를 모두 들은 정차식은 한숨을 쉬며 "회사 비품 좀 아껴 쓰라니까"라고 혼잣말했다.

정차식은 김영석과 정준식(최덕문)의 치킨집을 찾았다. 세 사람은 둘러앉아 술을 마셨고, 정차식은 "상사한테는 기르는 개 같이 군다고 폐차식, 후배들한테는 퇴물이라고 폐차식이란다"고 말하며 "별명 잘 지었다"고 푸념했다.

그때 정차식의 상사인 전무가 갑질 논란으로 전파를 탔다. 전무가 수행 비서를 폭행한 것이다. 뉴스를 본 정준식은 "우리 형이 저런 새끼 밑에서 일했던 거냐"고 분노했다. 정준식은 정차식에게 "형이 나 대학까지 보내 줬는데 이 모양 이 꼴로 살고 있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집으로 돌아온 정차식은 계속되는 복통에 시달리다가 끝내 정신을 잃었고, 다시 깨어났을 때는 아침이었다. 그리고 그가 앉아 있던 변기에는 커피 원두가 잔뜩 들어 있었다.

한편 전무는 짐을 챙겨 회사를 나가게 되었고 정차식은 그를 배웅했다. 전무는 "정부장은 속도 없냐"고 "지금 나한테 이렇게 해도 정부장한테 득될 것 없다"고 타박했다. 정차식은 "사람 사는 도리는 지키고 싶어서 그렇다"고 대답했고, 전무는 "인생을 그렇게 성실하게 살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은영 전무가 비워진 자리를 대신 채웠다. 직원들은 "저 사람, 사장 막내 동생"이라며 "개전무 나가고 들어온 게 낙하산 로얄 패밀리냐"고 수군거렸다. 이어 계약 해지된 공장의 사장이 찾아와 생산된 면봉을 바닥에 쏟아 버렸다. 정차식은 그를 쫓아 나가 "저희가 그동안 같이한 세월이 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정지현은 퇴근길에 만난 정차식에게 "아빠, 이 생두 어디서 났냐"며 "나 오늘 이것 때문에 장사 대박났어. 이거 루왁 맞지?"라고 확인했다. 정지현은 "이 귀한 생두를 어디서 구한 거냐"고 물었고, 정차식은 "준식이한테 받은 거다"라고 둘러댔다. 커피를 맛본 박정숙은 "쓰지도 않고 상큼하면서 시지도 않아"라고 극찬했다.

정차식 또한 자진해서 커피를 맛보았다. 커피 한잔을 비운 정차식은 뜨겁게 눈물을 흘리며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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