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1.27 11:50 / 기사수정 2019.11.27 10:2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공효진이 또 하나의 흥행작 '동백꽃 필 무렵'을 떠나보냈다.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떠난 MT에선 아쉬움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공효진은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작은 마을 옹산에서 까멜리아를 운영하며 아들을 홀로 키우는 동백 역을 맡아 열연했다. 텃세 속에서 자신을 유일하게 챙겨주던 '절친' 곽덕순(고두심 분)의 아들 황용식(강하늘)과 사랑에 빠져,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줬다.
'동백꽃 필 무렵' 팀은 20% 넘는 시청률에 힘입어 강원도로 MT를 떠났다. 2박 3일간 진행된 MT를 통해 마지막 방송도 함께 봤다. 특히 공효진은 당시 현장에서 차영훈 PD와 함께 눈물을 쏟기도 했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만난 공효진은 "쫑파티 땐 눈물이 안 났다. 그런데 MT 가서 본 막방 때는 옆에서 너무 울더라. 조감독님도 울고 누가 울어 계속. 저는 보면서 제가 연기한 거라 작품에 빠져들어서 눈물이 나지는 못한다. 잘못한 것만 보이고, 콧물이 나온 건 아닐까 다 생각하면서 보니까"라며 "시청자 입장이 100% 안 되는 게 아쉽더라. 눈물이 날 것 같은데 다른 게 보여서 못 우니까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제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들이 케이크를 들고 울면서 나왔다. '언니'하면서 오열하더라. 엔딩 딱 하자마자였는데 모두가 그런 상황에서 북받쳤다. 걔들이 우니까 나도 눈물이 너무 나더라"며 "감독님이 엄청 우셨다. 옆에서. 감독님이 정말 잘 운다. 저 붙잡고 엄청 많이 울었다"고 눈물의 이유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임상춘 작가의 좋은 대본을 바탕으로 '대박'을 냈다. 임상춘 작가는 베일에 싸인 인물. 이름은 필명이고, 나이가 30대 초반인 여성이라는 사실만 알려져 있다. 공효진은 그런 임상춘 작가에 대해 "동백이 같은 사람인 것 같다"며 "저보다도 5살 이상 어린 걸로 알고 있다. 3살인가? 확실한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분은"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춘 작가의 대본에 대해 "항상 박수치면서 봤다. 제가 제일 좋았던 건 '마리아' 동백과 '물망초' 향미(손담비)였다. 그렇게 과거가 꼬아져있는 걸 보고 '대단하게 풀었다'고 생각했다. 향미랑 같이 읽으면서 '어떻게 이렇게 쓰지'라고 했다. 아마 글이 더 재밌을 거다. 드라마 영상도 재밌었지만 글이 더 재밌을 수도 있다"는 말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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