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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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성추행 혐의' 김호영 "조사 응할 것"…A씨 "대중 속이지 말길" [종합]

기사입력 2019.11.12 06:40 / 기사수정 2019.11.12 01:10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더팩트는 11일 김호영이 지난 9월 24일 차량 내부에서 남성 A씨에게 유사 성행위를 한 혐으로 지난달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1일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고소장이 제출됐으며 김호영은 현재 스케줄 상의 이유로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PLK 측은 "금일 보도된 김호영 씨에 관한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현재 당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다"고 곧바로 반박했지만 이후 성추행 혐의로 피소당한 사실을 인정하며, "소환 일정이 잡히면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고소인 A씨는 4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호영과 약 2년 정도 알고 지낸 사이라며 "업무 관계로 만난 김호영이 몸이 좋지 않다며 차에서 대화를 나누자고 했다. 그러다 피곤하다며 그가 먼저 잠들었고, 나도 잠이 들었다. 얼마 후 이상한 낌새에 잠을 깼다. 깜짝 놀라 차 밖으로 뛰어나갔다"고 주장했다.

당초 A씨는 김호영을 고소할 생각이 없었다고. A씨는 "김호영 소속사 대표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물었다. 보상도 해주겠다고 했다. 내가 원한 것은 돈이 아니다. 그때만 해도 고소할 생각이 없었는데 또 연락이 와 날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하고, 내가 먼저 유혹했다고 모함했다. 그날 일로 악몽을 꿀 정도로 정신적 고통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A씨는 더팩트를 통해 김호영과의 카카오톡 대화 일부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 A씨는 "대중들을 더이상 속이지말고 커밍아웃 해라.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방송들 다 내려놓아라. 이번 주까지 시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호영은 "차 안에서 지쳐보이는 내 손을 먼저 잡아주고 핸드크림도 발라 준 (A씨의) 모습이 큰 위로가 됐는지 거부감이 없었다"며 "순간적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 하고 감정에 휘말린 당신과 나의 선택을 사는 동안 주님께 기도 드리면서 참회하는 게 더 용서받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A씨는 "난 분명히 차 안에서 게이가 아님을 밝혔다"며 "아프다고 하는 당신을 친구로서 위로해주러 간 나를 끝까지 당신의 욕정을 채우려고 키스를 하고 반바지를 벗겼다. 그러고도 사과 한마디조차 하지 않고 어떻게든 이 위기를 넘기려고 머리를 쓰느라 답장을 이렇게 늦게 보내냐"고 분노했다.

한편 김호영은 2002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해 다양한 연극, 뮤지컬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에는 예능 '라디오스타', '복면가왕'뿐 아니라 드라마까지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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