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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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사과한 엠넷, 안준영·'프듀X' 논란 책임질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11.05 16:30 / 기사수정 2019.11.05 16:0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프로듀스X101' 안준영 PD 구속 전 영장실질검사를 마친 가운데 엠넷이 긴 침묵을 깨고 이제서야 사과하며 태세를 전환했다.

안준영 PD를 비롯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 및 기획사 관계자는 5일 오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 전 영장실질검사를 마친 뒤 호송 차량을 타고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과 관련해 투표 조작 의혹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영장실질검사 진행에 앞서 엠넷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프로듀스X'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날 엠넷이 전한 공식입장문에 따르면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후 논란이 커지면서 자체적으로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 조사 결과 '프로듀스X101'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 영장이 신청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엠넷은 앞으로도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고,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엠넷은 "다시 한 번 '프로듀스X101'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과 팬, '프로듀스X101' 출연자 및 기획사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과 입장을 또 한 번 전했다.

그동안 엠넷은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후 경찰 수사에 의뢰를 맡긴 뒤로는 특별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후로도 여러 차례 크고 작은 논란이 불거지고 사실 확인이 필요할 때마다 엠넷은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말로 대답을 회피하기 일쑤였다.

특히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으로 시작된 논란이 '프로듀스' 전 시리즈와 엠넷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까지 수사 확대되며 후폭풍이 일어나도 특별한 입장 발표 없이 '모르쇠'로 일관해 대중의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또 엠넷은 안준영 PD를 비롯한 제작진을 앞세워 이번 논란의 책임을 지게 만드는 모양새로 꼬리자르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면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어떤 비난과 우려 섞인 목소리에도 엠넷은 침묵을 지킨 채 시간만 끌어왔다.

결국 안준영 PD 및 '프로듀스X101' 일부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들이 구속 기록에 놓인 상황이 되자 그제서야 엠넷은 장문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며 수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무엇보다 "책임질 부분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선언한 엠넷이 과연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논란으로 인해 무너진 대중적 신뢰를 어떻게 바로잡고, 내외부 관계자들의 상처를 어떻게 회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엠넷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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