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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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0, 이제는 남아공] 33. 한국축구의 새 역사에 도전하는 허정무호

기사입력 2010.04.22 07:33 / 기사수정 2010.04.22 07:33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다.

월드컵이 딱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02년 히딩크, 2006년 아드보카트의 외국인 감독 체제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내국인 감독으로 월드컵을 지휘하게 될 허정무 감독의 어깨에는 정말로 막중한 짐이 얹어져 있다.

국민들도 다가오는 월드컵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이제는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그 이름을 알고 있는 박지성과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는 이청용, 기성용 등 한국 축구의 기둥이 모두 출전할 월드컵이 기대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허 감독은 지난 20일 "우리 선수들 모두 사고를 칠 준비돼 있고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 유쾌하게 도전하겠다"며 다가오는 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월드컵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부담스러울 법하지만 허 감독은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이번 월드컵에서 허정무호는 다시 한 번 한국축구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도전한다. 가장 첫 번째 목표는 원정 첫 16강 진출.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가 버티고 있는 16강으로 가는 길은 험난해 보인다. 하지만, 어느 누가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할 것이라 생각했는가, 이번에도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

단순히 16강만 노린다면 너무 소박하지 않을까, "모든 사람들이 월드컵 트로피를 꿈꾼다"는 허 감독의 말처럼 무모한 꿈일지 몰라도 우승도 한번 기대해보자, 모름지기 큰 꿈을 가져야 대망을 노릴 수 있는 법이다.

물론, 아직도 허정무호에게는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50일이란 시간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스타들을 어떻게 조련시키는가에 따라서 허 감독에게 혹독한 비판이 쏟아질 것인지, 최고의 찬사가 쏟아질 것인지 결정될 것이다.

어찌됐건 이제 50일간의 마지막 준비가 시작된다. 축구팬들은 무조건 이기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져도 후회 없는 멋진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원할 것이다. 큰 야망을 가진 대한민국의 선수들이 달려나가는 그 멋진 모습, 50일 뒤에 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사진=국가대표 선수들, 허정무 감독 (c)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김경주 기자]



조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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