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7.09 18:20 / 기사수정 2019.07.09 17:5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MC딩동(본명 허용운)이 MC 준비생 A씨 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MC딩동은 9일 "저의 MC 지망생 후배 모욕 및 폭행 혐의에 대한 관련 내용은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밝힌다"며 이날 불거진 폭행 논란에 대해 장문의 글로 해명했다.
앞서 이날 서울신문은 MC딩동이 MC 준비생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A씨가 MC딩동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모욕을 당했다며 최근 고소했고, 경찰이 조사 중이라는 것. A씨는 MC딩동과 같이 일했으나 임금을 주지 않았고, 그가 술에 취해 욕하거나 때리는 일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MC딩동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A씨가 2017년 6월 자신을 찾아와 진행을 배우게 해달라고 했고, 이에 문하생으로 받아줬다는 것. 10개월간 일을 도와주긴 했으나 자신과 관련한 일을 강제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가 문하생으로 있는 동안 방송국 현장이나 촬영이 금지된 행사 현장 등을 무단으로 촬영해 A씨 개인 유튜브와 SNS에 게시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를 내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동기부여를 해줬다"고 과거 상황을 설명했다. "A씨에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수 차례 줬지만, 관계자들의 좋지 않은 피드백으로 다른 후배 MC들만큼 무대에 설 기회가 줄어들었다"고도 전했다.
또한 MC딩동은 A씨의 폭언과 협박문자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가 10개월을 보상받아야겠다는 이유로 3천만 원의 거액을 요구했다는 것. 그는 "A씨 본인과 친척까지 동원하여 업무 중에 전화와 문자, SNS등으로 폭언 및 협박 문자와 사진 등으로 저를 괴롭혀왔고 급기야 저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가며 그를 공갈죄와 업무방해죄로 맞고소하기에 이르렀다"고 털어놓았다. 더불어 "이번 일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MC딩동은 장문의 글로 해명을 하기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에 이 같은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모욕건에 대해 "나를 망하게 하겠다는 내용으로 협박을 하더라. 형으로서 한마디했더니 녹취를 하고 편집해서 제보했더라"며 "나도 공갈협박으로 맞고소를 했다"고 밝혔다.
MC딩동과 A씨의 입장이 상반되는 가운데, MC딩동은 인터뷰 이후 장문의 입장까지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결국 MC딩동의 폭행 논란은 진실 공방으로 번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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